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스타트업 붐, 90허우 20대 중국 청년부호 급증

기사입력 : 2016년12월22일 11:20

최종수정 : 2016년12월22일 11:20


[뉴스핌=강소영 기자] 스타트업 붐에 따라 중국에서 천문학적 자산을 보유한 20대 청년 부호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부모의 부를 대물림하는 경우가 많았던 과거의 부호와 달리 최근에는 자신의 능력과 사업으로 부를 축적한 젊은 부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최근 발표한 '2016 중국 90허우(90년대 이후 출생자) 부호 리스트'에 따르면 자산 순위 상위 1~10위의 부호는 모두 25세 이하다. 17세 부호도 눈에 띈다.

성별로는 남자 부호 6인, 여성 부호 4인으로 지난해보다 여성 청년 부호의 비중이 낮아졌다. 그러나 여성 부호의 '자산 파워'는 지난해보다 월등이 높아졌다. 순위에 오른 4인의 여성부호 자산 합계는 120억4400만위안으로 1인당 평균 자산 규모는 25억위안에 달한다. 반면 올해 10위권 안에 진입한 남성 부호의 자산 합계는 12억8000만위안으로 1인당 평균 자산은 2억2000만위안으로 여성 부호보다 훨씬 적다.

90년대 이후 출생한 청년 부호들의 직업 업종도 과거 부호보다 다양해졌다. 부동산 개발과 투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던 예전과 달리 20대 청년 부호의 자산 축적은 IT, 제조업, 연예 등 분야를 주축으로 이뤄졌다. 부동산을 통해 부호 반열에 진입한 청년 부호의 비중은 20%에 그친다.

물론 청년 부호 대다수는 막강한 재력을 가진 부모 혹은 조부를 가진 '금수저' 출신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선대의 재산을 물려받는데 만족하지 않고 자신의 회사를 창업하거나 다른 기업에 투자하며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자산 규모 1위는 올해 25세의 지카이팅(紀凱婷) 룽광부동산(龍光地産) 비등기 이사가 차지했다. 지카이팅은 홍콩 상장사인 룽광부동산 이사회 주석 지하이펑의 딸로 자산 규모가 80억위안(야 1조 4000억원)에 달한다. 룽광부동산은 중국 대륙의 중고급 주택 개발사로 선전에 본사를 둔 대기업이다. 지카이팅은 룽광부동산의 지분 85%를 보유하고 있다.

2위 허위쥔젠은 투자업계에서 떠오르는 '샛별'이다. 그는 폐수처리 업체이자 환경보호 관련 기업인 싱훠환징(星火環境)의 대주주다.

허위쥔젠 역시 '금수저' 출신이기는 하다. 싱훠환징은 그의 조부때부터 허우 일가가 대주주로 있던 회사다. 그러나 허우쥔젠은 선대의 자산에 기대지 않고 싱가포르에서 학업을 마치고 귀국한 후 전문 투자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3위에 오른 리쉬는 장외시장인 신삼판 투자를 통해 4억위안의 부호가 됐다. 그의 조부 역시 옌자오 출신의 부호이긴 하지만 자력으로 투자해 성공한 사례다.

4위의 야오상쿤은 전형적인 '흙수저' 출신 자수성가형 사업가다. 후난(湖南)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14세에 학교를 자퇴하고 2008년 상하이로 건너가 사업에 뛰어들었다. 2010년 초반까지 IT 사업으로 자산을 축적한 그는 현재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간쿤그룹(乾坤集團)의 이사장이다. 현재나이 21세에 불과하지만 자산 규모는 3억5000만위안에 달한다.

2015년 3억위안을 증시에 투입해 증시 사수의 '국가팀'으로 활발히 활동한 전력도 유명하다. 그러나 이후 대규모 주식투자로 막대한 손실을 입어 기업이 위기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야오상쿤은 짧은 기간 내 기업 경영 정상화에 성공했고 현재 7000만위안의 세금을 납부하는 중견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재계에서는 야오상쿤을 90허우 창업자의 '모범 사례'로 칭송하고, 간쿤기업의 성장과 위기, 그리고 재기를 '간쿤의 기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5위 루한과 6위의 왕카이쥔은 톱스타로 성장해 어린 나이에 청년 부호가 됐다. 유명 연기자인 루한의 영화 개런티와 각종 행사 참여 수입은 2억7000만위안(약 465억3990만원)에 달한다.

왕카이쥔은 17세로 최연소 청년 부호의 타이틀을 거머줬다. 가수인 그는 광고 수입으로만 2어4800만위안의 자산을 축적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