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신세계면세점 3대명품 유치...명동 '적극'·강남 '미지근' 왜?

기사입력 : 2016년12월20일 13:42

최종수정 : 2016년12월20일 13:42

"명품은 명동점에...강남점은 한국 브랜드 알리기 중점"

[뉴스핌=함지현 기자] 추가 면세점 특허권을 따낸 신세계DF가 기존 명동점에는 이른바 '3대 명품' 입점을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새로 문을 열게 될 강남 센트럴시티점 내 유치는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루이비통과 샤넬, 에르메스 등 '3대 명품'은 면세점 매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모객 효과가 뛰어난데다 면세점의 브랜드 가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점이다. 때문에 대부분의 면세점 업체들은 이 명품의 유치를 상당히 중요한 부분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사진=신세계DF>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DF는 내년 상반기 중 명동점에 3대 명품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지난 5월 성영목 신세계DF 사장은 내년 하반기까지 이들 브랜드를 입점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 적극적인 구애 덕분인지 일정이 다소 앞당겨진 모습이다.

이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과는 입점에 합의한 만큼 명동점은 내년 3월 경 루이비통 매장을 열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아직 샤넬과 에르메스로부터는 입점 확약을 받지 못했지만 신세계DF는 루이비통 매장이 문을 열게 되면 이들 브랜드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점은 내년 상반기를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의 경우에도 루이비통 입점(1984년)이 에르메스(1985년), 샤넬(1986년)의 유치로 이어진 바 있다.

하지만 신세계DF는 강남 센트럴시티에 문을 열게 될 신규 매장 내 3대 명품 유치에는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명동점에 3대 명품의 입점을 추진하고 있는데다, 3대 명품이 이미 입점해 있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까지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는 게 이유.

명동점의 경우에도 인근에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있기는 하지만,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구성이 더욱 다양한 만큼 면세점과 백화점을 연계한 MD 구성을 할 수도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DF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부분은 아니지만, 명동점에 3대 명품이 입점할 예정인 만큼 굳이 강남에도 유치를 해야 하는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며 "인근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있으니 이와 연계해서 MD를 구성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대신 강남점은 우리나라의 브랜드를 알리는 장으로 콘셉트를 정했다.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차별화된 면세사업을 펼치겠다는 것.

이를 위해 현재 명동점에서 호응을 받고 있는 뷰티·화장품 브랜드와 캐릭터 상품, 공예품 등을 강화해 강남점에서도 선보일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 상품 개발에도 도움을 주고 해외에도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 신세계DF의 구상이다.

또한, 3대 명품이 아니더라도 고급 시계를 비롯한 다양한 해외 럭셔리 브랜드도 선보여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단순히 주변국의 면세점과 똑같은 구성을 해 놓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최근 관광객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의 면세점에만 있는 특별한 것을 만들어 마음에 남도록 해야 그 면세점을, 더 나아가 우리나라를 다시 찾고 싶어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워낙 3대 명품의 유치가 어려운 상황이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신세계DF 관계자는 "(명품 유치가 안돼서 우리나라 상품 강화로 방향을 잡은 것은) 아니다"라며 "효율성과 매장에 잘 어울리는 콘셉트, 백화점과의 균형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특허선정 결과 신세계DF와 함께 특허권을 획득한 현대면세점은 3대 명품의 입점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월드타워점에 이미 3대 명품이 자리잡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