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드 홉킨스(사진), 27세 조 스미스와 51세로 복싱 고별전 “내 마지막 페이지, 후회 남기지 않겠다”. <사진= AP/뉴시스> |
버나드 홉킨스, 27세 조 스미스와 51세로 복싱 고별전 “내 마지막 페이지, 후회 남기지 않겠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살아있는 복싱전설’ 버나드 홉킨스가 고별전을 치른다.
버나드 홉킨스(51·미국)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더 포럼에서 조 스미스 주니어(27·미국)와 라이트헤비급 1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홉킨스는 프로통산 55승을 치렀으며 이중 32경기서 KO승을 작성했으며 7패 2무를 기록했다. 홉킨스는 2014년 11월 '러시아의 핵주먹' 세르게이 코발레프에게 0-3 판정패를 당한 이후 2년만에 팬들앞에서 정식으로 고별경기를 치르게 됐다.
버나드 홉킨스는 17세에 체포돼 강도 혐의로 18년 형을 선고받아 복역하던 중 필라델피아의 교도소에서 복싱을 시작했다. 이후 1988년 감형으로 풀려난 후 프로에 입문한 홉킨스는 미들급과 라이트헤비급 챔프에 오르는 등 미들급 역대 최다인 20차 방어에 성공했다. 또한 2014년 4월에는 만 49세 3개월의 나이에 WBA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차지, 역대 최고령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링에 오를때마다 검은 망토를 써 ‘사형집행인(The Executioner)’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홉킨스의 상대 스미스는 뉴욕 롱아일랜드 출신의 파워 복서다. 스미스는 지난 6월 월드 랭커 안제이 폰파라를 상대로 1라운드 만에 KO승을 거뒀다.
버나드 홉킨스는 경기전 공식 인터뷰에서 “인간은 자신에게 한계를 설정하지만 나는 그러고 싶지 않다.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 내 책의 마지막 페이지는 정점에서 쓸 것이다”라며 거장으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