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중국, 트럼프 공세에 셀 아메리카로 반격, 美국채 대량 매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국채 세계 최대 보유국 타이틀 일본에 내줘
트럼프 중국 때리기 견제 등 다원적 포석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이 최대 미국 채권 보유국 '타이틀'을 일본에 넘겨주게 됐다. 위안화 환율 방어의 여파로 풀이되지만, 중국이 미국 채권을 지속적으로 매각하는 데는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또 다른 전략이 숨어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미국 재무부는 월간 보고서에서 10월 기준 중국이 보유한 미국 채권 규모가 1조1200억달러라고 밝혔다. 전월 보다 413억 달러가 감소한 수치다. 6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고, 감소폭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로써 중국의 미국 채권 보유량이 2010년 7월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로 낮아졌다.

일본은 10월 미국 국채 보유액 1조1300억달러를 기록했다. 전월보다 45억달러 줄었지만 중국을 제치고 미 채권 최대 보유국이 됐다. 10월 한 달간 중일 양국의 미국 채권 감소량을 비교하면 중국이 일본의 10배에 달한다.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량 감소는 중국이 위안화 가치 하락과 자본 유출을 방어하기 위해 미국 달러 표시 자산을 대량 매각한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의 위안화 환율 방어에도 위안화 평가절하 추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16일에 중국 외환관리국이 고시하는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6.9508위안으로 2008년 5월 21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하루 전날인 15일에도 달러/위안화 환율은 2008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16일 고시환율이 발표된 후 역외 시장에서는 달러/위안화 환율이 한대 6.94위안을 돌파하기도 했다.

만일 위안화 절하추세가 지속되면 중국은 미국 국채 매각 규모를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 중국의 미국 국채 대량 매각 이면의 미국 견제 전략 

중국의 미국 국채 매각이 곤두박질치는 위안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이지만, 사실 대미 관계에 대한 중국의 다양한 셈범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 경제전문포털 매체 화신망(허쉰왕 華訊網)은 지난달 중국의 미국 국채 대량 매각이 위안화 환율 방어 외에도 ▲ 미국의 패권주의 견제 ▲ 위안화 국제화 촉진 ▲ 미국의 횡포 억제 ▲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경제벨트) 추진 등 다양한 대미 외교 전략 연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가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중미 관계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하나의 중국' 등 중국의 외교 철칙을 거스르는 등 중국에 대한 노골적인 견제에 나서자 중국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중국 입장에선 미국의 코를 납작하게 할 '복수의 한 수'가 절실하다.

미국 국채를 대량으로 내다 파는 것은 미국에 대한 중국의 '복수'가 시작됐음을 보영준다고 허쉰망은 강조했다. 

미국의 연간 국방비는 6500억달러로 이중 상당 규모의 자금이 국채 매각 자금으로 조달된다. 중국은 이 점에 착안, 미국 국채를 대량 매각함으로써 미국의 군비 자금을 조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허쉰망은 설명했다.

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미국 국채 투자는 금융 투자임과 동시에 간접적으로 미국의 군대 유지와 확장을 지원하게 되는 셈이다. 중국에서는 미국 국채를 '미국의 전쟁 펀드'라고 부르기도 한다.

과거 미국과 중국이 비교적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을 땐 미국 국채 투자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 정권 하에서는 양국 관계와 국제 정세가 완전히 뒤바뀔 수 있다는 것에 중국이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의 국제화 차원에서도 중국이 과거처럼 대량의 미국 국채와 달러 자산을 보유할 필요가 없다고 허쉰왕은 주장했다.

위안화를 무역 결제 통화로 사용하는 국가가 날로 늘고있고, 중국의 대외 무역에서 미국 달러의 비중도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위안화 국제화가 빠르게 실현되고 있다는 증거다.

위안화의 국제 지위 향상과 미국 달러의 상대적 지위 하락의 영향으로 중국이 과거와 같이 대량의 미국 달러 자산을 보유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달러를 이용한 미국의 '횡포' 억제 역시 중국의 미국 국채 매각을 촉진한 요인이다.

중국의 눈엔 미국은 강력한 힘을 이용해 전 세계를 마음대로 휘두르는 '깡패'와도 같다. 달러는 미국이 전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미국의 부채 규모가 이미 국내총생산(GDP) 총액을 넘어섰지만 미국인이 부채 '걱정'없이 사는 것은 미국 정부의 '달러 조정 전략' 때문이라는 것이 중국의 분석이다.

부채 규모를 감당하기 힘들땐 달러를 마구잡이로 찍어내 석유 등 원자재 가격을 끌어올리고, 미국 달러의 평가절하를 유도한다. 달러 약화로 인한 효과가 점차 소진되면 또 다시 각종 수단을 동원해 석유가격을 올리고, 금리인상을 통해 달러를 미국으로 다시 끌어 모은다는 것. 

미 달러 가치의 등락 과정에서 미국은 이득을 취하지만 미국의 국채를 보유한 나라들은 각종 리스크와 부담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 미국이 달러를 이용해 패권을 휘두르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서라도 미국 달러 자산 매각을 서두르겠다는 것이 중국의 셈법이다.

대외확장을 위한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 추진을 위해서도 미국 국채와 미국 주식 매각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중국 외환보유액의 감소는 자본 유출 외에도 중국의 대외 투자 확대와도 관련이 있다. 일대일로 추진에 속도가 붙으면 중국은 더 많은 자금을 외국에 투자해야 한다. 특히 일대일로의 핵심 사업인 인프라 건설을 위해서는 대규모 자금의 수출이 불가피하다.

중국은 미국의 국채와 주식 매각을 통해 달러 현금 자산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외 투자를 촉진하고, 미 달러 자산 보유의 리스크 방지 효과도 낼 수 있다는 것이 중국의 생각이다.

◆ 미국 국채수익률 급등, 달러 자산 가치 제고, 중국 투자 손실 우려도 

중국의 미국 국채 대량 매각이 다각도의 손익 계산에서 나온 결과지만, 중국이 이를 통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달러의 강세와 국채수익률 상승 추세 속에서 가치가 올라가고 있는 자산을 대량 처분함으로써 막대한 기대 수익을 놓칠 수 있기 때문.

미국 금리 상승 후 달러 가치와 미국 국채수익률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15일) 미국의 국채수익률을 '사상 최고치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2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16일 장중 2009년 8월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5년물 국채도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는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물 국채는 2015년 7월 이후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시진핑, 8~9일 북한 국빈 방문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8~9일 북한을 방문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이번 방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도 시 주석의 북한 방문 일정을 알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국제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시 주석이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북한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9월 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를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6-06-05 11:20
사진
이정후, 또 4안타 12G 연속 안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바람의 손자'가 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를 작성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개인 최장 연속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시즌 타율은 0.310에서 0.322까지 치솟았다. 내셔널리그 타격 부문 단독 4위다. 타율 0.336로 1위인 오토 로페즈(마이애미)와 큰 차이가 아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우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폭발하며 팀의 12-9 대승을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밀워키 선발 콜맨 크로우와 맞섰다. 이정후는 0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바깥쪽 92.2마일(약 148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시작된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빅리그 데뷔 첫해였던 2024년 4월에 기록한 11경기 연속 안타를 넘어선 개인 신기록이다. 출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후속 타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밀워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이정후가 5일(한국시간)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 3회 2루타를 치고 타구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2026.6.5 psoq1337@newspim.com 팀이 3-1로 앞선 3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크로우의 2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87.3마일(약 140km) 커터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13호 2루타이자 2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이어 맷 채프먼의 중전 안타가 터지면서 이정후는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초 빅이닝의 서막을 여는 선두타자 안타였다. 밀워키 구원 그랜트 앤더슨의 2구째 86.6마일(약 140km) 체인지업을 기술적으로 밀어쳐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후 에릭 하스의 만루홈런이 터지면서 이정후는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이 폭발하며 7회초에만 두 번째 타석이 찾아왔다. 12-3으로 크게 앞선 2사 1루 상황이었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제이크 우드포드의 4구째 93.4마일(약 150km) 싱커를 결대로 밀어쳐 2루수 키를 넘기는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다. 메이저리그 3년 차인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내셔널리그 최고의 교타자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이날 송성문은 4일 이어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고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에 4-6으로 패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psoq1337@newspim.com 2026-06-05 06: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