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세혁 기자] 어지러운 현 시국을 닮은 영화 '판도라'가 객석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라라랜드'를 올라섰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7일 나란히 개봉한 '판도라'와 '라라랜드'의 승부가 1주일 만에 갈렸다.
비록 상영회수 차이가 있지만, '판도라'는 '라라랜드'보다 2배 넘는 스코어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누적관객 210만7360명)를 내달렸다. 이번 주 개봉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에도 밀린 '라라랜드'는 3위로 내려갔다.
원자력발전소 폭발을 다룬 '판도라'는 최순실 정국과 여러모로 닮아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위플래쉬'의 천재감독이 연출한 '라라랜드'는 아름다운 화면과 감성적인 음악이 조화를 이룬 뮤지컬영화로 찬사를 받았다.
예매율에서는 아직 '라라랜드'가 2위를 지키고 있다. '판도라'가 26.1%, '라라랜드'가 22.6%로 주말 뜨거운 접전이 예상된다. 더욱이 '라라랜드'는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 존 레전드가 함께 한 OST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판도라'와 '라라랜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가 꽉 잡은 연말 극장가 분위기는 21일 '마스터', 28일 '스타워즈 로그 원'에 이어 내년 1월 국내외 신작들이 개봉하며 바뀔 전망이다.
정유년 극장가를 힘차게 여는 기대작은 4일 개봉하는 신카이 마코토의 역작 '너의 이름은'과 제니퍼 로렌스·크리스 프랫의 '패신저스'다. 이어 디즈니 신작 '모아나', 현빈과 유해진의 '공조' 등 굵직한 작품이 줄줄이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