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범준 기자]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공동모금회)와 삼성은 국내 비영리단체의 우수 사회복지프로그램에 100억여원을 지원하는 '나눔과 꿈: 삼성과 사랑의열매가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 만들기(이하 나눔과 꿈)' 사업의 지원기관 51개를 선정해 14일 오후 발표했다.
나눔과 꿈 사업에 최종 선정된 단체는 최대 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2017년부터 최장 3년간 사업을 수행한다. 지원 분야는 ▲복지사각지대·지역사회문제 해결 등을 위한 '사회복지' ▲친환경 주거환경 구축·환경개선 등을 위한 '환경' ▲다양한 계층의 문화 생활 지원과 격차 해소를 위한 '문화' ▲해외의 교육·보건 등을 지원하는 '글로벌'로 4개다.
14일 '나눔과 꿈' 사업에 선정된 51개 비영리단체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
나눔과 꿈은 지난 8월24일부터 10월7일까지 모두 1045개 기관의 사업제안서를 접수받아 분야별 전문가들의 두 차례 심사를 통해 51개 기관을 선정했다.
선정된 기관은 사회복지기관이 60%로 가장 많았고, 환경·문화·글로벌 분야의 다양한 기관들이 골고루 선정됐다. 규모별로는 30인 미만 중소규모 단체 80% 이상이며, 지방 소재 단체가 절반을 차지한다.
선정된 기관들은 주목받지 못한 새로운 문제를 발굴하거나, 기존에 존재하더라도 복지현장의 요청이 크고 효과성이 높은 사업을 제시했다.
▲청각장애인용 평생교육 학습 온라인 포털 구축사업 'Hi Learn!!'(청음회관) ▲해외입양인이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영어와 해외문화를 교육하는 '미래 경제영토를 넓히다'(국제한국입양인봉사회) ▲물건을 집에 쌓아놓는 저장강박증 주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강북 청정이웃 주민센터'(번동3단지종합사회복지관) ▲취약계층 연극인이 탈북 아동·청소년에게 연극을 교육하는 '도담도담 연극교실'(한국연극인복지재단) ▲케냐 빈곤지역 청소년의 농업교육과 무료급식을 위한 '케냐 마사이족 거주지역 중·고교 농업교육장 조성'(지구촌공생회) 등이 있다.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올해 처음 시작한 사업임에도 많은 비영리단체가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나눔과 꿈 사업이 사회공헌의 혁신을 유도하는 더 좋은 사업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박찬봉 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은 "나눔과 꿈 사업은 비영리단체 지원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선정된 아이디어들이 잘 실현되어 사회의 그늘진 곳을 보듬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