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안정·소신 병행...목표대학 지원율 점검은 필수...배치표 맹신은 금물
[뉴스핌=김범준 기자] 2017학년도 수능 정시 원서접수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원서 접수 전략에 따라 당락이 뒤바뀔 수 있으니 끝까지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메가스터디 남윤곤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필수 점검사항 3가지'를 제시했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발표 날인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이 수능 점수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①지원 원칙을 정하고 끝까지 지켜라
원칙이 분명해야 우선 순위에 따라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군 별로 1번씩 총 3번의 지원 기회가 있는 만큼 적정·안정·소신지원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무리한 상향지원은 실패의 가능성이 높고, 지나친 안전 하향지원은 합격하더라도 성취감이 떨어져 성실한 대학생활을 하기 어렵게 만든다. 특히 재수생 이상이라면 무리한 전략보다는 합격의 가능성을 좀 더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하는 것이 요구된다.
또 원서 접수일자와 시간은 물론, 최종 의사결정권자까지도 꼼꼼하게 미리 계획해 두고 그에 따라 원서접수 절차를 밟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입시에는 경쟁률 등 상황변수가 많아 마지막 순간에 의도하지 않은 결정을 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②목표 대학의 최근 지원 동향을 면밀히 살펴보라
의외로 많은 상황변수가 존재하고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최근 입시결과를 보면 '수능 반영 영역수가 적은 대학'과 '수능 영역을 수험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대학'은 예외 없이 경쟁률이 높았다. 이렇듯 각 대학의 전형 방식에 따라 수험생들이 지원을 기피하거나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므로, 입시요강을 분석하는 것은 물론 최근 지원 동향까지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또, 경쟁률 정보뿐 아니라 각 대학 모집단위별 추가합격자 비율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복수지원 구조에서는 1차 합격자 중 복수 합격자들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고 이에 따라 다른 대학으로 빠져 나가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한편, 입시학원들이 배포하는 종이 배치 참고표를 맹신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특히 영역별 반영비율과 등급별 환산점수 등은 대학별·모집단위별로 제각각이므로 일률적 비교가 불가능하다. 또 배치표엔 반영할 수 없는 다양한 변수들도 존재한다. 따라서 배치표 등은 참고자료로만 활용하고, 본인이 직접 분석한 성적 자료를 기초로 최종 판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③원서접수 마감일 등 일정을 꼼꼼히 챙겨라
정시전형 원서 접수는 오는 31일부터 다음해 1월4일까지 5일동안 대학별로 일정을 달리해 진행하기 때문에 대학별 마감일과 시간 등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고려대·서강대·홍익대의 원서 접수 마감'일'은 모두 1월4일로 동일하지만, 마감'시간'은 고려대가 오후 5시, 서강대·홍익대가 오후 6시로 서로 다르다.
따라서 자신이 지원할 대학의 원서 접수 마감일과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너무 임박하지 않게 여유를 가지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외에 구술면접, 교직 인·적성검사 등 대학별 고사 일정도 반드시 체크해 두어야 한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