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뿔난 무리뉴(사진) “크리스마스 휴일 취소... 당일 무조건 훈련” 선수들 멘붕. <사진= 맨유> |
[EPL] 뿔난 무리뉴 "크리스마스 휴일 취소... 당일 무조건 훈련” 선수들 멘붕
[뉴스핌=김용석 기자] 공격 축구를 부르짖는 무리뉴가 단단히 화가 나 크리스마스 당일 훈련을 지시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3일 맨유 무리뉴 감독이 자신의 크리스마스 계획을 취소 한 뒤 선수들과 스태프들에게 오후 4시30분 훈련에 참여할 것을 공지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매체는 박싱데이에 홈에서 선덜랜드 전(27일 오전 0시)을 치르는 맨유는 당일도 평소와 다름없는 훈련 계획을 잡아 이에 선수와 스태프 모두 황당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전 판할 감독 시절에는 하루 휴가를 주기도 했기 때문에 맨유 선수들과 스태프들은 “퍼거슨 시절에도 이런 경우는 없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휴가를 갖는 타 리그와는 달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박싱데이에 연속 경기를 치르지만 보통은 크리스마스 성탄절 아침에 간단히 훈련을 한 다음 귀가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평상시의 모습이었다.
맨유 관계자는 “무리뉴 감독이 결과에 만족해하지 않는 모습이다. 항상 심각한 얼굴로 훈련에 참석한다”고 상황을 전했다. 맨유(승점 24)는 지난 12월 11일 열린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제자리인 6위를 유지했다. 토트넘 역시 승점 27로 5위를 지켰다.
무리뉴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1억5000만 파운드에 달하는 돈을 들여 포그바 등을 영입했고 PSG와 계약이 만료된 즐라탄도 이적료 없이 무리뉴를 따라 맨유에 승선했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화끈한 공격 축구 결과는 아직까지 내지 못 내고 있는 게 현실이다.
무리뉴감독의 이런 반응에 맨유 구단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