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사진) 네 번째 발롱도르 “메시와 레알 마드리드에 있었으면 더 많이 탔을 것... 어메이징한 한해”. <사진= AP/뉴시스> |
호날두 네 번째 발롱도르 “메시와 레알 마드리드에 있었으면 더 많이 탔을 것... 어메이징한 한해”
[뉴스핌=김용석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가 리오넬 메시를 제치고 2016년 발롱도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호날두(31)는 2008년, 2013년, 2014년에 이어 네 번째로 발롱도르를 수상, 요한 크루이프, 미셸 플라티니, 마르코 판 바스텐(이상 3회 수상)을 제치고 역대 최다 수상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다 수상자는 5차례를 수상한 리오넬 메시이다.
특히 이날 호날두는 745점으로 2위 메시(316점)를 여유있게 제치고 개인 통산 네 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호날두는 자신의 공식 SNS에 “수상하게 돼 너무 행복하다.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와 포르투갈 국가 대표팀에 감사한다. 어메이징한 한해 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날두는 올해 포르투갈을 유로 2016 정상으로 이끌며 조국에 첫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안겼다.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는 ‘프랑스 풋볼’과의 인터뷰에서는 “내 축구 인생 최고의 한 해다. 메시도 두말할 것도 없이 훌륭한 선수다. 우리 둘이 같은 팀이면 재미 있을 것이다. 메시와 같은 팀(레알 마드리드)에 있었다면 내가 메시보다 발롱도르를 더 많이 탈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메시도 만만치 않은 것은 사실이다. 늘 그렇듯이 2017년에도 메시를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가장 큰 목표는 레알 마드리드가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을 하는 것이다. 이 트로피는 그래서 중요하다. 그 다음에는 프리메라리가,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레이 등 레알 마드리드에서 모든 것을 이루고 싶다”고 밝혔디.
이어 호날두는 '다섯 번째 발롱도르 수상과 포르투갈의 우승 중 어떤 것이 더 이루기 힘들 것 같냐'는 질문에는 "둘 다 나에게는 너무나도 중요하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매년 최선을 다할 것이다.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축구를 계속하는 것이다. 아마 내가 나이가 있으니 빠르면 2~3년안에 지금처럼 골을 넣지 못하고 발롱도르 후보에도 못 오를 것이다. 그러나 삶에서는 모든 것에 시작과 끝이 있고 하나를 얻으면 잃는 것이 생기는 법이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는 전 세계 축구기자단과 각국 대표팀 감독 및 주장의 투표로 결정됐으나 올해부터는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이 독자적으로 개최해 각국 대표팀 감독 및 주장들의 투표가 아닌 축구 기자단(96개국 193명)의 투표로 수상자가 선정됐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