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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6자 수석, '대북압박 공조' 의지 재확인

기사입력 : 2016년12월13일 12:20

최종수정 : 2016년12월13일 12:20

조셉윤 미국 대표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3국 동맹 강력 유지"

[뉴스핌=이영태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 6자회담 수석대표가 13일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대북제재·압박 공조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13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뉴시스>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3국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열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3국 간 공조 강화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김 본부장은 모두발언에서 "북핵 문제에 있어 2017년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대내외적으로 엄중한 상황이 전개되는 시점에서 3국 간 긴밀한 공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금일 협의는 안보리 결의 2321호 채택, 한미일 3국 독자제재 동시 발표 등을 통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압박 체제에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한 데 이어 개최된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하다"며 "아무리 강력한 제재와 압박 조치가 마련됐어도 철저히 이행되지 않으면 소용없어, 북한이 비핵화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현실을 깨닫도록 3국이 제재·압박 조치의 성실한 이행을 견인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측 윤 특별대표는 "이번 협의를 통해 북한의 증대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행정부가 교체되더라도 한국, 일본과의 동맹은 물론 3각 협력도 강력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일본 측 가나스기 국장은 "독자제재와 안보리 결의 2321호는 북한과 더불어 전 세계에 우리의 강력한 의지를 발신한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우리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가나스기 국장은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신규 대북제재 결의 2321호와 독자제재 등 다양한 대북제재·압박 공조가 상생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을 기대했다.

3국 6자회담 수석대표는 이날 오후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안보리 제재 결의 2321호와 독자제재의 효율적인 연계 방안 등에 대한 논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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