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제이미 바디 해트트릭 반긴 아스날 벵거(사진) 감독...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에 침울. <사진=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
[EPL] 제이미 바디 해트트릭 반긴 아스날 벵거 감독...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에 침울
[뉴스핌=김용석 기자] 아스날 벵거 감독이 웃다 울었다.
이유는 프리미어리그 순위와 챔피언스리그 대진 때문이었다. 주말 아스날 벵거 감독은 레스터시티가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를 4-2로 격파한 덕분에 프리미어리그 반짝 1위에 올랐다.
레스터시티의 제이미 바디는 해트트릭으로 맨시티를 프리미어리그 4위로 추락시켰다. 이날 과르디올라 펩 감독의 부임과 함께 올시즌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맨시티는 존 스톤즈가 이끄는 수비라인과 브라보 골키퍼의 호흡 불안으로 제이미 바디에게 해트트릭을 내주며 망신을 당했다.
특히 9월 이후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하던 제이미 바디는 맨시티 브라보 골키퍼를 농락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고 레스터시티 구단에서의 자신의 첫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이때 벵거 아스날 감독은 “아스날이 유력한 우승 후보임을 입증해 보였다”며 1위에 등극한 소감을 피력했다.
하지만 1위 등극은 오래 가지 못했다. 몇시간 뒤 첼시가 디에고 코스타의 결승골로 웨스트 브롬을 1-0으로 꺾고 다시 프리미어리그 1위(승점 37)에 복귀했고 아스날은 다시 2위(승점 34)에 내려앉았다.
운명의 하강곡선 때문인지 아스날은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만나는 가혹한 결과를 받아야만 했다.
아스날과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5년간 16강에서 3차례, 조별리그에서 1차례 등 무려 4차례나 결투를 치렀고 아스날은 토너먼트에서 전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이날 조추첨 현장에 간 아스날 고위 임원 데이비드 마일스는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16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5~6번쯤 만난 것 같다. 우린 항상 대진운이 별로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라며 씁쓸해했다.
벵거 아스날 감독은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린 역사를 바꾸기 위해 여기 있다. 전에도 그렇지만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