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측이 “최순실의 태블릿PC가 최순실의 것이 맞다”고 밝혔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
JTBC 뉴스룸 "검찰, 태블릿PC 최순실 것 확실"…"정호성·최순실·박근혜 3자 대화도 확보"
[뉴스핌=정상호 기자] 검찰 측이 “최순실의 태블릿PC가 최순실의 것이 맞다”고 밝혔다.
11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최순실의 국정개입 농단의 시작이자 향후 특검의 결정적인 증거인 태블릿PC와 관련된 뉴스를 보도했다.
뉴스룸에 따르면 검찰은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외부 컴퓨터를 청와대로 반입해 문건을 유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은 메일을 보낸 뒤 최순실에게 '보냈습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237건을 보냈다. 하지만 문건은 180건이었기 때문에 증거인멸이 된 부분에 가능성을 두고 있다. 실제로 최순실 씨는 PC를 망치로 부수라는 지시를 하는 등 증거인멸을 지시한 정황도 확인됐다고 ‘뉴스룸’ 측은 보도했다.
이날 서복현 기자는 “검찰이 태블릿PC가 최순실의 것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최순실의 동선을 확인했다. 그 결과 최순실이 지난 2012년과 13년 두 차례 독일을 방문당시에도 해당 태블릿PC를 가져갔고, 문자 메시지가 이 태블릿에서 수신된 사실을 확인했다. 또 검찰 관계자는 조카 장시호 씨가 보유한 서귀포 빌라 인근에서도 최순실이 이 태블릿PC를 사용한 흔적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뉴스룸’은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정호성의 3자 대화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날 김지하 기자는 “검찰은 지난 10월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 네 자택에서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여기에는 총 5시간 분량의 대통령-최순실-정호성 3자 대화가 담겨 있었다”면서 “녹음 파일에서 세 사람은 대통령 취임식 전에 취임사 등을 논의했다. 또 다른 파일에는 정호성 전 비서관이 최순실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보고를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일정기간 최순실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지만, 이는 거짓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각종 정부 문서가 정호성 전 비서관을 통해 최순실에게 유출됐다고 밝혔다. 올해까지 총 180건의 새 나갔는데, 고위직 인선, 외교, 안보 문건도 포함돼 있었다. 이는 탄핵심판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안종범 수첩 17권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과 회동한 경위 등이 적혀있었다고 전했다. 이 수첩에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0월까지의 기록으로, 대통령 지시사항을 수첩 뒷부분에서부터 써내려갔다. 때문에 검찰은 '대통령 지시사항'이 공모의 핵심 증거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