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토트넘] 무리뉴(사진) “미키타리안 이제야 제 역할” vs 포체티노 “델리 알리, 에릭센 부활 만족”.<사진=AP/ 뉴시스> |
[맨유 토트넘] 무리뉴 “미키타리안 이제야 제 역할” vs 포체티노 “델리 알리, 에릭센 부활 만족”
[뉴스핌=김용석 기자] 결전을 앞둔 양팀 감독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선수들에 대해 기대를 표했다.
맨유와 토트넘은 11일 밤11시15분(한국시간) 올드 트래포트에서 2016~2017 잉글랜드(EPL)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를 치른다.
손흥민의 소속 감독인 포체티노는 무리뉴 맨유 감독 부임 이전에 맨유 구단측에서 적극적으로 영입을 고려했던 감독이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권에서 서성거리던 토트넘을 챔피언스리그로 끌어 올리며 토트넘의 전성시대를 연 포체티노 감독은 전 퍼거슨 감독을 비롯한 맨유 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거침없는 언행으로 ‘사건’을 일으키는 무리뉴 감독과는 달리 항상 겸손하고 신중한 태도도 구단측을 매료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퍼거슨 전 감독과 아직도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는다는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전에는 퍼거슨 전 감독을 만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공식 인터뷰에서 “토트넘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확신한다. 잉글랜드는 물론 유럽에서 빅클럽중 하나로 자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테티노 감독은 “델리 알리, 에릭센 등을 비롯한 선수들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 기쁘다. 알리는 굉장히 똑똑하고 영리하다. 직관적이면서 감수성도 있기 때문에 잘 다독여 준다면 좋은 결과를 낼수 있다. 올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더 경쟁이 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몇가지 문제가 있었지만 잘 해결하고 선수들이 제 모습을 찾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선전을 기대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토트넘은 새 경기장 건설에 투입되는 재원 조달 문제로 더 이상의 선수 영입이나 선수단 자체에 대한 투자가 힘든 상황이다.
이 와중에 어린 시절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한 해리 케인이 맨유 등 빅클럽의 큰 금액을 거절하고 토트넘과의 2022년까지의 연장 계약에 서명하면서 팬들과 팀의 환호를 받았다.
무리뉴 맨유 감독은 “상대가 누구든 이기는 게 무조건 중요하다. 우린 이길만한 자격이 있었지만 항상 운이 따르지 않았다. 결과가 공정했다면 우린 지금 탑3안에 있을 것이다. 토트넘 정도는 우리가 이길 수 있는 팀이다. 무조건 이기고 탑4를 향해 가겠다. 미키타리안이 제 역할을 찾아서 기쁘다. 내게 있어 웨인 루니는 공격수다. 루니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는 많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내가 원하는 루니는 무조건 공격수고 당연히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며 선수들의 골 결정력을 촉구했다.
즐라탄 역시 “4-0으로 이기든 1-0으로 이기든 승점은 똑같지만 맨유 정도면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 우리에겐 그럴만한 공격수들이 충분히 많이 있다. 토트넘의 해리 케인은 멋진 스트라이커이지만 내가 골을 더 많이 넣어 이기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손흥민의 소속팀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사진= 토트넘>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