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녹음파일 등 언급…특검 조사로 넘어가
[뉴스핌=한태희 기자] 검찰이 내일 '최순실 게이트'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최씨 국정 농단 의혹과 박근혜 대통령의 직권남용·강요 등 비위 의혹을 수사한 특별수사본부는 오는 11일 오후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각각 구속·불구속 기소하고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검찰은 브리핑에서 김 전 차관과 조 전 수석의 공소사실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약 60일간의 수사 전반에 관한 내용도 다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에 관해서도 일부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에 녹음된 박 대통령 및 최씨와 통화 녹음파일은 모두 12건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박 대통령과 통화는 5건, 최씨와 통화는 7건이다.
검찰은 또 최씨 측이 본인 것이 아니라고 부인하는 태블릿PC를 왜 최씨 소유물로 판단했는지 근거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일 이후 최순실 게이트 관련 조사는 특검으로 넘어간다. 특검은 향후 박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세월호 7시간 의혹',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최씨 비호·직무유기 의혹 등에 관한 수사에 나설 전망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이영렬 본부장(서울중앙지검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