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1년 최고치… 장중 1만9000선 돌파
중국 CSI300 주간으로 9주 만에 하락
[뉴스핌= 이홍규 기자] 12월 둘째주를 마감한 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가 1% 상승한 가운데 홍콩과 중국 선전 증시가 하락했다.
주간으로도 혼조 양상을 보였다. 일본이 3% 상승했고 중국은 1%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홍콩은 소폭 올랐고 대만은 2% 넘게 뛰었다.
이날 일본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 사상 최고치 기록에 힘입어 상승했다. 닛케이지수는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토픽스(TOPIX)는 주간으로 5주 연속 상승에 성공했다.
9일 닛케이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23% 상승한 1만8996.37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0.84% 뛴 1525.36엔에 장을 마쳤다. 이들 지수는 주간으로 각각 3.1%, 3.2% 상승했다.
달러/엔 상승세가 지속한 가운데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산매입규모 축소 소식이 금융주에 호재가 됐다. 미쓰비시UFJ금융그룹 주가는 2.24% 상승하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 중 한 때 닛케이지수는 1만9000선을 회복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후 5시 18 현재 유럽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39% 상승한 114.45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증시는 선전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예상을 뛰어 넘은 물가지표가 거시 경제 안정을 시사하면서 투자 심리를 북돋았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4% 상승한 3232.8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21% 뛴 1만789.62포인트로 하루를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CSI300지수는 0.68% 상승한 3493.70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 상하이가 0.3%, 선전 1.1%, CSI300지수는 1% 각각 하락했다. CSI300지수는 주간으로 9주 만에 하락했다.
이날 선강퉁 개시 1주일을 맞은 선전 증시는 기술주 투자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최근 현금 부족 사태에 처한 러에코(LeEco)가 거래 중지를 발표하면서 우려가 심화됐다.
은행과 인프라 업종이 상승한 반면 필수소비와 헬스케어 업종은 소폭 하락했다.
중화권 여타 증시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4% 하락한 2만2760.9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H지수는 0.29% 빠진 9867.95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0.18% 상승한 9392.68포인트에 한 주를 마쳤다.
홍콩 증시는 주간으로 0.9% 상승했으며 가권지수는 2.2% 상승했다.
카지노 관련주가 홍콩 증시를 끌어 내렸다. 마카오가 자금유출을 막기 위해 중국 유니온페이 카드를 이용한 현금인출액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