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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發 유가 상승 전망에 회의론

기사입력 : 2016년12월09일 05:04

최종수정 : 2016년12월09일 06:1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산유량을 하루 120만 배럴 줄이기로 하면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내년 유가가 계속해서 오르기엔 OPEC 비회원국의 감산 동참과 수요 회복 등 여러가지 과제가 남아있다고 지적한다.

<사진=블룸버그>

8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07달러(2.15%) 오른 50.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은 배럴당 89센트(1.68%) 상승한 53.89달러를 기록했다.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선을 회복한 것은 OPEC이 8년 만에 감산 합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OPEC은 지난달 말 내년 1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현재보다 하루 12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오는 1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비회원국과 만나는 OPEC은 비회원국들도 하루 60만 배럴의 감산에 동참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비회원국들이 적극적으로 감산에 동참할지는 미지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4개국의 OPEC 비회원국 중 아제르바이잔과 카자흐스탄, 오만, 멕시코, 러시아 등 5개국 만이 주말 회동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셰일 오일 업체들이 유가가 오르면서 증산에 나설 수 있는 점 역시 유가 상승에 복병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원유 재고가 하루 8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내년 WTI와 브렌트유 평균 가격이 배럴당 50.66달러, 51.66달러로 크게 오르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세가 지속하기 위해선 OPEC의 감산이 내년 내내 지속하고 수요도 눈에 띄게 회복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산유국들의 감산이 과도한 재고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 것이며 높은 유가를 위한 것이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미국과 나머지 산유국들의 증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이체방크는 WTI와 브렌트유가 배럴당 평균 50~5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결국 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회복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모간스탠리는 쌓여있는 재고로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면서 미국 셰일 생산 비용이 줄어들면서 OPEC 비회원국의 생산 대응이 가격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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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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