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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 오디오 경계 넓힌다···"삼성전자와 시너지 낼 것"

기사입력 : 2016년12월09일 14:38

최종수정 : 2016년12월09일 14:38

자동차 전장산업 이어 소비자용 제품까지 협력 기대

[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전자가 인수한 자동차 전자장치(전장)부품 기업인 하만이 고음질 오디오 신제품을 공개했다.

9일 하만인터내셔널코리아는 자사의 브랜드 JBL 창립 70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구 JBL스토어에서 신제품을 공개행사를 열었다.

<사진=하만 홈페이지>

김한준 하만인터내셔널 한국 총괄 대표는 이자리에서 "집안이나 거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야외 등 어디서나 JBL의 오디오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만코리아는 이날 행사에서 T 시리즈 및 E 시리즈 헤드폰과 언더 아머 브랜드 협력 무선 헤드폰, 하만카돈 오닉스 미니 등 총 17종의 신제품을 발표했다.

하만 인터내셔널은 지난 1953년 설립한 오디오 브랜드 하만카돈을 모체로 1995년 전장 사업 진출 이후 2015년 뱅앤올룹슨(B&O) 카오디오 부문을 인수하는 등 카오디오 부문 확장에 공을 들여 전 세계 카오디오 시장점유율 41%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업체다.

김 대표는 "현재 추진하거나 진행중인 하만의 비즈니스를 유지하는 상태에서 발전해야 할 분야(전장 사업)는 삼성전자와 협업할 것"이라며 "지난 11월 디네시 팔리월 하만 최고경영자가 방한했을 때 이같은 입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팔리월 하만 CEO는 지난 11월 21일 "하만은 누구보다 자동차 관련 생태계를 잘 알고 있다"며 "여기에 삼성전자만의 무선, 5G 통신 관련 기술이 접합되면 향후 부분 자율주행, 완전 자율주행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여기에 스피커와 이어폰 등 소비자용 제품 사업 분야에서도 삼성전자와 하만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JBL 스피커, 헤드폰, 이어폰 등이 삼성디지털프라자 등을 통해 판매될 것인지에 대해 김 대표는 “아직은 계획 없지만, 아마도 그렇게 되지 않겠나 예상한다”고 답했다.

다만 김 대표는 삼성전자의 인수 작업이 내년 하반기에나 마무리되는 만큼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나 조직개편 안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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