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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표결 D데이] 최경환 "탄핵 막아야…박 대통령 1원도 자신위해 챙긴적 없어"

기사입력 : 2016년12월09일 11:24

최종수정 : 2016년12월09일 11:24

[뉴스핌=김나래 기자] 친박 핵심인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은 9일 "오늘 탄핵 표결 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것이 제 소신"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돌린 '혼란의 끝이 아니라 시작인 탄핵은 막아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국정조사와 특검이 이제 막 시작된 상황에서 탄핵은 정치적으로나 법적으로 그리고 인간적으로도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최 의원은 "저는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모셨던 한 사람으로서 어느 누구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다시한번 사죄드린다"라면서도 "저는 지금도 대통령이 국가와 국민을 방치하고 나몰라라하면서 최순실 일가를 챙겨주려고 했다는 비난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마지막까지 비호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당과 보수정치,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이라면 그곳이 길바닥이든 기름때 낀 바위틈이든 손목이 으스러지든 얼굴에 칼이 들어오든 결단코 주저함이 없이 우리들의 맨 앞줄에 서서 오늘까지 20년 동안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반석위에 올려놓기 위해 살아온 지도자"라며 "그 기간동안 단돈 1원도 자신을 위해 챙긴적이 없는 지도자"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은 나라의 운명도 국정 책임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정략적 욕심만을 채우려 하고 있다. 대화조차 거부한 채 마치 자신들이 정권을 다잡은 것처럼 오만한 모습"이라며 "이런 야당에 동조해서야 되겠나. 정국안정도 가져오지 못하고 국가와 국민에게 혼란만 더 가중시키는 탄핵에 왜 여러분의 귀중하고 소중한 국가운명 결정권을 내던지려하나"라고 호소했다.

또 그는 "탄핵을 하고도 또 그냥 물러나라고 요구하는 저들에게 대한민국 정통임을 자임해온 우리가 백기투항해야 할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라며 "특검을 통해 대통령이 죄가 밝혀지면 탄핵은 물론 응당 처벌을 받을 터인데 뭐가 급해서 뭐를 도모하고자 대통령을 빨리 끌어내리고 죽이지 못해 안달인가"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최 의원은  "박 대통령에게 정치적 신의와 인간적 정리를 다하고자 하는 마음이 큰 것도 사실이지만 그러한 이유만으로 탄핵을 반대하는 건 아니다. 혼란을 최소화하려는 대통령의 마지막 충정을 한번 더 이해하고 받아들여달라"고 설명하며 "탄핵은 결코 끝이 아니라 더 큰 폭풍우의 시작이다. 숙고해달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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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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