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제작 실험에 3년간 총 300억원 투자
내년 초 음성제어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베타 서비스
[뉴스핌=최유리 기자] 네이버가 음성 관련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포맷의 사운드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CI=네이버> |
네이버는 음성 관련 원천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오디오 콘텐츠를 만드는 제작자들에게 매년 100억원씩 3년간 총 300억원을 투자한다고 9일 밝혔다.
투자 대상은 지식·교양·실용 콘텐츠 분야다. 이 분야가 자발적으로는 시장 형성이 쉽지 않기도 하지만, 오디오 포맷과 잘 어울리는 정보이기 때문이다.
한성숙 대표 내정자는 "아미카, nVoice(음성합성 기술), 통번역 기술 등에 활용된 음성관련 기반 기술들을 지식·교양 전문 콘텐츠 제작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없던 방식으로 새로운 오디오 콘텐츠 제작을 시도해야 하는 만큼 총 300억원의 투자를 병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내정자는 "내년 초에는 오디오 콘텐츠 전용 베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지식·교양·실용 분야 등 전문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또 하나의 새로운 퍼블리싱 경로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베타 서비스 오픈 시점에는 음성으로 간단히 조작할 수 있는 기능 정도를 선보인다. 추후에는 기술 로드맵에 따라 콘텐츠 창작자들과 다양한 실험을 거듭하며, 차세대 플랫폼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네이버는 텍스트 콘텐츠의 특성에 맞춰 사운드를 접목해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시도를 해오고 있다. 국문 영문 뉴스에 오디오 기능을 접목한 ▲듣는 뉴스, ▲쥬니버 대화검색, 유인나 씨의 음성을 분석해 음성합성 기술을 접목한 ▲유인나 오디오북, ▲사전 예문듣기, ▲번역기/통역기 TTS, ▲문화재 해설듣기, ▲Open API 등이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