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중국 산업계의 새로운 주역, 민영기업 '굴기' 본격화

기사입력 : 2016년12월08일 17:03

최종수정 : 2017년01월04일 16:42

국유기업 중심 경제구조 재편 가속화
민영기업 융자난 등 문제 해소 시급

[뉴스핌=황세원 기자] 중국 민영기업 굴기(부흥)가 본격화되고 있다. 과거 중국은 중국 최대 국유 통신업체 차이나모바일, 페트로차이나 등 국유 기업이 주도했지만 최근에는 텐센트, 화웨이 등 규모와 기술경쟁력을 갖춘 민영기업이 중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다만 민영기업의 융자난, 인맥 중시 관행 등은 시급히 개선되야 할 문제로 꼽힌다.

2016년 3분기 기준 글로벌 시총 상위 10대 기업을 보면 텐센트가 2566억달러로 처음으로 차이나모바일(2540억달러)를 넘어서 글로벌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텐센트는 아시아 기업 가운데에서는 시총 기준 1위에 오른 바 있다. 최대 경쟁사이자 민영기업인 알리바바도 비슷한 수준의 시총 규모를 자랑한다.

중국 굴지의 민영기업이 유독 IT업종에만 집중돼 있는 것은 아니다. 중화전국공상업연합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최대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 가전 유통기업 쑤닝(蘇寧), 종합의류 생산기업 웨이차오(魏橋) 등 다양한 기업이 ‘중국 500대 민영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중화전국공상업연합회가 발표한 ‘중국 500대 민영기업’ 2015년 총매출은 16조1569억위안으로 기업당 평균 매출은 323억위안에 달한다. 이는 전년대비 10.06% 증가한 금액이다. 특히 500대 민영기업의 연매출 하한선은 101억7500만위안으로 통계 집계 이래 최초로 100억위안대를 돌파했다.

중국 유력 매체 왕이차이징(網易材經)은 업계 한 전문가의 인터뷰를 인용해 “최근 중국 주요 민영기업 분포 현황을 보면 의류, 컴퓨터, 유색금속, 부동산, 에너지, 철강, 보험 등 매우 다양하다”며 “과거 중국은 국영기업이 정부 보호 하에 규모를 키우고 시장을 과독점했지만 최근 실력있는 민영기업이 늘어나며 중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중국 민영기업이 가야할 길이 여전히 멀다는 의견도 있다. 2016년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가운데 중국 기업은 110곳으로 20여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중 80% 이상은 여전히 국유기업으로 민영기업은 화웨이, 레노버 등 극소수에 불과했다.

이에 현지 업계에서는 민영기업 성장을 위한 정부 지원과 더불어 자체 혁신, 글로벌 경영 노하우 습득 등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중국 유력 매체 허쉰왕(和訊網)은 판디(範棣) ACL 펀드 회장과의 인터뷰를 인용해 “중국 주요 민영기업이 본격적으로 생겨나기 시작한 80년대 이후 30여년간 중국 경제는 평균 10퍼센트 고성장을 지속하며 기업이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했다”며 “하지만 자금 조달 경로가 제한적이어서 은행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과 좋은 관계를 만드는 게 경영 능력보다 중시되는 문화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체는 “민영기업의 융자난 문제는 아직까지도 완벽히 개선되지 못했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현지 주요 매체 왕이차이징(網易材經)은 “과거 중국 민영기업이 성장하는데 정부기관과의 관시(關系, 인맥)나 막대한 자본이 주요 역할을 했다”며 “중국 민영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더 높게 비상하기 위해서는 체계화된 경영 시스템 구축, 글로벌 경영 능력 제고 등 자체적인 역량 제고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