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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포스터 <사진=CJ E&M> |
[뉴스핌=이현경 기자]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의 인물관계도에 관심이 높다.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 설화다.
도깨비 김신(공유)은 935세를 살아온 불멸의 신이다. 그는 운명의 도깨비 신부를 만나야 자신의 삶을 매듭지을 수 있다. 도깨비 신부는 도깨비가 죽기 전 몸에 꽂혔던 칼을 볼 수 있고 그 칼을 뽑을 수 있다.
이 가운데 도깨비 신부라고 주장하는 인물은 19세 지은탁(김고은)이다. 지은탁은 안타깝게도 아홉살에 죽었어야하는 인물. 그의 엄마가 지은탁을 임신하고 있었을 때 뺑소니 사고를 당했다. 지은탁의 엄마는 아이만은 살려달라고 간절히 기도했고 이때 나타난 도깨비가 아이만은 살려줬다. 지은탁은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었고 사실상 식물인간이 돼 혼이 된 엄마와 생활을 했다. 아홉살이 되어서야 엄마가 이제는 세상을 떠나야한다는 사실을 알게됐고 그때 지은탁도 죽었어야 됐지만 삼신할매 이엘의 도움으로 살아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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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포스터 <사진=CJ E&M> |
그후 이모에게 키워졌지만 엄마가 죽고 보험금을 받아내려는, 그저 돈만 밝히는 이모 때문에 지은탁은 고생스러운 삶을 살게 됐다. 그 와중에 도깨비를 알아본 지은탁은 자신이 도깨비 신부라며 김신에게 스스럼 없이 다가가고 있다. 김신은 자신에게 꽂힌 칼을 보지 못하는 지은탁이 도깨비 신부일리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도깨비인 자신을 알아보고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시공간을 통과하는 능력까지 따라할 수 있는 지은탁을 보며 그가 보통 인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만약 지은탁이 진짜 도깨비 신부라면 도깨비와 지은탁을 사랑하자마자 서로 헤어지게 되는 상황. 두 사람이 운명적으로 만나 운명적인 이별까지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런 지은탁 앞에 저승사자(이동욱)는 늘 어슬렁거리고 있다. 과거 삼신할매 때문에 지은탁을 데려가지 못한 것이 영 걸리는 저승사자다. 극 초반 지은탁 때문에 저승사자와 도깨비는 서로에 대한 긴장감을 놓지 않았다. 도깨비와 상극을 이루는 저승사자. 두 사람은 드라마 내에서 티격태격대다가도 지은탁이 위험한 일이 생기면 함께 힘을 합치는 등 브로맨스를 선사할 것으로 예고돼 눈길을 끈다.
도깨비 앞에서는 그와 맞서려 늘 으르렁대고 있지만 오직 한 여자 앞에서는 기를 펴지 못한다. 바로 써니(유인나)다. 저승사자는 써니의 예측 불가한 행동을 상상력을 발휘해야 하며 괜히 써니 앞에서는 어리숙해진다.
이 가운데 도깨비, 저승사자, 그리고 유덕화(육성재)의 차진 합도 드라마를 보는 재미 중 하나일 것으로 보인다. 유덕화는 도깨비를 신으로 모시는 집안의 아들이다. 할아버지로부터 도깨비 김신이 삼촌으로 소개받았지만 사실상 6세 때부터 그가 도깨비인 것을 알고 있다. 유덕화는 김신을 잘 따르지만 아직 철부지 없는 재벌3세다.
그가 저승사자를 집으로 끌어오게 된 건 갑자기 자신의 용돈을 뚝 끊어버린 할아버지 때문. 집세로 용돈을 하기 위해 세입자를 구하던 중 저승사자를 만나게 됐다. 유덕화는 자신의 세입자가 저승사자인 사실은 모르는 상황. 세 사람은 한 집에 살면서 투닥거리며 재미난 이야기를 그려갈 예정이다.
2회만에 시청률 7.9%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도깨비'는 매주 금, 토요일 밤 8시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