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탄핵표결 D-1] 盧, 기자회견 '승부수'...朴 대통령 '최후 행보'는?

기사입력 : 2016년12월08일 13:43

최종수정 : 2016년12월08일 14:3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김범준 기자]  8일 오후 2시 국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사실을 본회의에 보고하고, 오는 9일 본회의에서 탄핵안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놓고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사건 당시를 반추하며, 탄핵 표결 하루 전인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최후의 행보'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 관련 제3차 대국민 담화 발표를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사건 당시 국회의 탄핵 표결 하루 전인 3월 11일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승부수'를 던졌던 노무현 대통령처럼, 지금의 박근혜 대통령 또한 오는 9일 탄핵 표결일 하루 전인 이날 최후변론 격의 입장표명을 하지 않겠냐는 추측도 있다.

이러한 추측에 대해 청와대는 "(대통령으로부터) 아직 들은 게 없다"는 입장이다. 여당에서는 박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것은 다 한 만큼 당의 상황과 표결을 지켜볼 공산이 크다는 해석도 있다. 반면 야권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전화 호소'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노 대통령은 당시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 예정일(2004년 3월 12일) 이틀 전인 10일 '공무원의 선거 중립 의무'와 '측근 비리' 등에 대해 사과하라고 조언한 당시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와 이해찬 의원에게 "국민에게 사과는 하겠다. 그러나 야당에게는 할 수 없다. 국민에게 설명하고 사과하면, 설명은 잘 안보이고 사과하는 것만 크게 보인다"고 말하며 고심했다고 전한다.

그 후 탄핵 표결 하루 전인 11일 오후 1시경, '운명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측근 비리를 옹호했고, 총선에 본인에 대한 재신임을 연계한 발언을 했다. 야권(당시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과 국회에 약을 올리는 '승부수'를 던졌다고 평가받는다.

일각에서는 '승부보다 원칙'이라는 노 대통령의 평소 성격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정치권에서 하는 계산은 상황에 따라 틀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시 노 대통령이 총선을 고려한 후폭풍까지 계산해가면서 그런 기자회견을 강행했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는 해석이다.

노 대통령은 또 "좋은 학교 나와 크게 성공한 분이 시골에 있는 별 볼 일 없는 사람에게 가서 머리 조아리고 돈을 줬다"는 발언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기자회견 약 1시간 뒤, '좋은 학교 나온'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은 한강에 투신했다. 이로 인해 탄핵을 반대하던 한나라당 소장파와 자민련도 탄핵 가결 대열에 합류하는 등 여론이 급격히 탄핵 찬성으로 돌아섰다.

노 대통령 탄핵안 가결은, '이 날의 기자회견'이 직접적 원인이 되었다. 역풍(逆風)을 두려워하던 야당 측은 회견으로 인해 여론이 나빠짐에 따라 용기를 얻었다는 게 정치권의 해석이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7일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법적 절차에 따를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또 "탄핵안 가결 이후에는 헌법재판소의 결정까지 지켜보겠다"면서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 혹은 퇴진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에는 박 대통령이 즉각 퇴진해야 한다는 야당의 요구를 일축한 것이다.

최창렬 용인대학교 교양대학원 정치학 교수는 "헌재의 판결까지 담담하게 기다리겠다는 발언으로 미루어보아 현 상황에 대한 포기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의 지난 1차, 2차, 3차 담화에서 일관되게 '공적인 일을 잘 해보려고 했다는 인식'이 드러나는 것을 보면, 국민들의 인식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는 것 아니냐"며, "그렇기 때문에 설령 정치적으로는 탄핵이 가결되더라도 헌재의 기각판결로 뒤집혀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이런 기대 아래 '일종의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청와대는 탄핵 가결 이후 박 대통령의 직무정지와 황교안 국무총리의 직무대행 체제를 가정해 노 전 대통령의 탄핵 당시 사례를 참고하면서 총리실과의 업무 조율, 인력 운용, 각 수석실별 역할 등과 관련한 검토에도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