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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임대 시장 1조위안 시대, 거대 '주택노마드족' 탄생

기사입력 : 2016년12월08일 10:20

최종수정 : 2016년12월08일 10:20

중국 신세대 내집 마련보다 임대 선호

[뉴스핌=이동현기자] 치솟는 집값에 중국 주택시장의 트렌드가 자가거주에서 임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삶의 질을 중요시 여기는 신세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내집 마련에 집착하기보다는 집을 임대해 거주하는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이른바 ‘주택 노마드족’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 소비 업그레이드와 신세대들의 쾌적한 거주공간에 대한 수요로 인해 아파트 임대 산업이 중국에서 새로운  ‘블루오션’ 산업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화창증권(華創證券)에 따르면 중국 유동인구 규모는 2억명을 상회하고 주택임대시장 규모는 곧 1조위안을 돌파하리라고 예측했다. 또 현재 주택 공급 규모는 2억 5000만 채이고 그 중 7900만 채가 임대시장에 유입되면서 자산관리수요 및 임대 수요가 맞물려 주택임대업체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부동산 임대 시장의 급격한 성장은 신세대들의 주택 구매에 대한 사고 방식 변화와 중국 부동산 업체들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 임대 산업은 2014년에 들어서서 급속한 성장기에 진입해 대규모 자본 유치가 이뤄졌다.

중국의 벤처캐피털 업계의 부동산 임대시장에 대한 투자 금액, 투자기관 규모, 활성화 수준면에서 사상 최고치에 달했고 임대 아파트 업계 형성 초기에 자금을 조달했다. 2013년에 많은 임대 아파트 업체가 시리즈 A(Series A) 투자를 받았고 이에 따라 부동산 중개업체인 아이우지우(愛屋吉屋),집중형 임대업체인 'YOU+',분산형 임대업체인 상하이위젠(上海寓見)와 같은 3가지 유형의 신규 부동산 업종이 형성되었다. 또 대규모 자본의 유입으로 인해 각 업체들은 전국적인 단위로 사업을 전개하게 됐다.

화창증권(華創證券)의 자료에 따르면 2016년과 2017년 중국 장기 임대 아파트 규모는 각각 200만,400만 채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고 2020년까지 브랜드화된 임대 아파트 규모는 1000만 채를 돌파할 예정이다. 또 ‘차이징(财经)’ 부동산 전문가에 따르면 유동성 인구의 증가로 인해 임대형 주택수요의 폭증으로 이 시장의 참여업체가 100여 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장기 임대 아파트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화타이증권(華泰證券) 애널리스트인 셰하오위(謝皓宇)는 주택 임대 사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임대 사업+인테리어+임대후 부가서비스’로 구성되어 있고 수익원은 임대료 수익 및 서비스 요금이라고 분석했다.

또 임대 아파트 유형에는 2가지로 분류되고, 부동산 업체가 건물을 구매해 전체적인 부동산 관리를 진행하는 ‘집중형 아파트’가 있고 집주인에게서 주택 임대를 위임 받은 ‘분산형 아파트’로 구분된다.

그동안 중국의 부동산 임대시장은 집주인과 직접 거래하는 방식이었고 기업형 임대 업체가 없어서 전문적인 부동산 자산관리가 이뤄지지 못했다. 또 부동산 업체들은 주택 판매에 초점을 두어서 임대 사업은 상대적으로 경시해 왔다.

하지만 부동산 임대시장이 탄탄한 수요를 가진 산업으로 부상하면서 전통부동산 업체가 자산관리형 서비스 업체로 변신하고 있다.

중국사회과학원에 따르면 2015년 중국 인구 중에서 사무직(화이트 칼라)으로 편입된 인구 규모가 노동자(블루칼라)를 상회하는 ‘화이트 칼라’시대에 진입해 자동차, 주택, 의류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현재 주택을 임대하는 인구의 70%가 85허우(85後, 85년도 이후 출생자)이고 그 중 절반 이상이 90허우(90後,90년대 출생자)이다. 동시에 90허우가 직장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삶의 질을 중시하지만 내집마련에 매몰되어  ‘하우스 푸어’가 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이 중국 신세대의 특징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90허우는 주택구매보다 임대를 선호하는 세대로 분석되며 장기 임대 아파트 산업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유동인구발전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유동 인구 규모는 2013년도에 이미 2억 3600만에 달해 72%의 유동인구가 주택을 임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이징,상하이와 같은 대도시의 유동인구는 전체 유동인구의 85.9%를 차지했다.

한편 부동산 업계의 초점이 부동산 자산 관리가 되면서 임대아파트 운영, 서비스형 오피스와 같은 세분화된 시장으로 분리되어 발전될 전망이다.

또 전문가들은 임대아파트 사업이 여러 업체가 협력해 동일 브랜드 산하의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규모를 확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체별로는  주력 지역에서 벗어나 다양한 지역으로 진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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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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