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는 7일 자신이 운영한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특혜 의혹에 대해 최순실이 시켰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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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장시호씨는 이날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센터 설립은 최순실 이모의 아이디어"라며 "이모님이 만들라고 해서 지원서와 계획서를 만들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에서 살고 있을 때 최 씨가 아기 키우지 말고 일해보라고 권유했다"며 "저는 최 씨가 지시를 하면 따라야 하는 입장이다. 이모인 데다 거스를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되시기 전에 제 결혼식 때 한 번 뵌 적이 있고, 그 뒤론 뵌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청와대에 간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장 씨의 어머니인 최순득 씨가 대통령에게 김치를 담아줬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굉장히 잘못된 것 같다. 김치 장사를 하거나 그런 적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신의 연세대 입학 특혜 의혹에 대해 "아무도 도와준 적 없으며 내 실력으로 입학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