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총수 청문회] 이재용 부회장 "미전실 없애겠다"(종합)

기사입력 : 2016년12월06일 16:16

최종수정 : 2016년12월06일 16:33

의원들 잇따른 지적에 작심 발언
"시대에 맞게 체제 정비"

[뉴스핌=황세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미래전략실 폐지를 공식 언급했다.

이 부회장은 6일 최순실 게이트 관련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미전실을 해체해야 한다는 이종구 의원의 지적에 대해 "여기서 말씀드리기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의원님들 질타도 있으셨고 미전실에 관해서 많은 의혹과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걸 느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목을 축이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그는 "(미전실은) 창업자이신 선대 회장께서 만드시고 회장께서 유지를 해오신거라 조심스럽지만 국민 여러분께나 의원님들께 부정적인 인식이 있으시면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의원들은 미전실이 법적인 근거는 없으면서 삼성그룹 의사결정을 좌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과거 2008년 삼성 특검 이후 이건희 회장이 미전실의 전신인 전략기획실 폐지를 약속했다는 점도 상기시켰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갤럭시 노트7 리콜사태의 근원은 미래전략실(미전실)이다. 애플 아이폰7 출시 한달 전에 급히 출시한다는 결정이 미전실에서 내려졌다"며 "지난해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도 미전실에서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또 참고인으로 나온 김상조 한성대 교수의 입을 빌어 삼성은 각 계열사의 이사회가 아닌 미전실에서 의사결정이 이뤄지는데 미전실은 권한은 있고 책임은 지지 않기에 무리한 판단을 내리고 불법행위로도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종구 새누리당 의원은 "삼성은 특검 이후 전략기획실 해체를 약속했는데 아무런 변화가 없다. 미전실을 만들어서 똑같은 일을 하고 있다"며 "각종 불법행위의 중심에 미전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은 "저 자신을 비롯해 체제를 정비하고 더 좋은 기업,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한데 이어 미래전략실 폐지를 공식 언급했다.

그는 또 "여론을 준엄하게 받아들인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삼성도 시대의 변화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는 점을 이번 사태 계기로 많이 느끼고 있다"며 "정말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도록 제가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 할 수 잇는 일은 다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삼성에 왜 의혹이 나온다고 생각하나"는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부족했던 점이 많다.좀 더 일을 추진함에 있어 입장을 투명하게 설득을 했어야 햇다"고 언급했다.

삼성은 이미 지난해 연말 미래전략실의 규모를 축소한 바 있다. 전략1팀과 전략2팀을 합치고 이건희 회장의 의전을 담당하던 비서팀까지 없앴다.

재계는 최근 삼성전자 등기임원에 오르면서 책임경영에 나선 이 부회장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조직 대 수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미전실 기능 추가 축소 및 폐지 수순을 밞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