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인재 육성·ICT 투자 지원 필요"
[뉴스핌=한태희 기자] 4차 산업혁명이 화두지만 국내 중소기업 절반은 4차 산업혁명을 모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만큼 중소기업이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뒤떨어져 있다는 의미다.
6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국내 300개 제조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의 52.3% 4차 산업혁명을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들어만 봤다는 CEO는 36.3%다.
4차 산업은 제조업(2차 산업)과 ICT(3차 산업) 기술을 융합한 산업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사물인터넷(IoT)이다. 중소기업 64%는 4차 산업혁명으로 제조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는다고 내다봤다. 부품 뿐만 아니라 주력 제조업도 큰 타격을 입는다는 우려다.
<자료=중소기업중앙회> |
그런데도 중소기업 93.7%는 제대로 준비하지 못 하고 있다. 중소기업 CEO는 신소재 개발과 인공지능(AI), IoT, 빅데이터를 육성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과정에서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준비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창의적 인재 양성과 ICT 융합기술 투자 및 조세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구다.
최윤규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경제 구조가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기업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소제조업도 스마트공장 도입 등을 통해 선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대응 전략 마련과 창의적 인재 양성, 신산업 육성을 위한 법률 정비 및 규제 혁신 등 선제적 뒷받침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