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의 음주운전 사고 소식에 소속 구단도 유감을 표했다. <사진=뉴시스> |
강정호 음주운전 사고 후 도주…피츠버그 "어리석은 행동, 극도로 실망"
[뉴스핌=정상호 기자]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음주운전 사고 소식에 소속 구단도 유감을 표했다.
2일 미국 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리츠 구단은 강정호가 음주운전을 하고 사고를 낸 뒤 도주한 사실이 알려지자 프랭크 코넬리 사장 명의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코넬리 사장은 “강정호가 금요일 오전 한국 서울에서 심각한 혐의에 연루된 것을 파악했다”며 “우리는 강정호와 그가 이번 일에서 보인 일련의 결정에 대해 극도로 실망했다”고 강정호 음주운전 사고 관련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음주 운전은 어리석고 위험한 행동이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는 이 일과 관련한 사실들을 모두 파악하고, 선수(강정호)와도 얘기를 나눠본 뒤 추가 성명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정호는 이날 오전 2시 48분쯤 숙소인 삼성동 G호텔로 향하던 중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강정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인 0.084%였다.
강정호는 음주운전 사고 직후 동승한 지인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도주, 숙소로 들어갔다. 동승한 지인이 자신이 운전자라고 진술했지만 경찰이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강정호가 운전자였음을 파악하고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정호가 음주운전 혐의를 시인했으며, 인근 지인 집에서 술을 마신 뒤 숙소로 향하다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