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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검색어로 본 금주중국] 최고 부자 왕젠린회장의 24시간, 마윈 닮고 싶어 2억원 성형

기사입력 : 2016년12월02일 17:07

최종수정 : 2016년12월02일 18:00

[뉴스핌=배상희 기자]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11월28일~12월 2일) 14억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신삼판 투자로 알아본 BAT의 관심 투자종목은?

BAT의 CEO 3인방. 왼쪽부터 리옌훙, 마윈, 마화텅 <사진=바이두(百度)>

중국 3대 IT 공룡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은 엄청난 투자 먹성으로 이미 유명하다. 그들이 투자한 산업분야와 기업들은 두 손으로 꼽을 수도 없을 정도다. 중국 중소 벤처기업 전용 장외 주식거래 시장인 신삼판(新三板)에 투자한 종목을 통해 그들의 관심 투자 분야를 살펴봤다.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이 투자한 신삼판 기업은 오락, 미디어, 왕훙(網紅∙인터넷스타), 소비 종목에 집중돼 있다. 와베이망(挖貝網)에 따르면 알리바바가 현재 투자한 산심판 상장 기업은 둬웨이두(多維度,833589), 헝다타오바오(恒大淘寶,834338, 루한홀딩스(如涵控股,832887), 신폔창(新片場,834630), 즈전즈넝(智臻智能,834869), 바이청여행(百程旅遊,836925), 하오싱문화(昊星文化,838685), 하이항렁롄(海航冷鏈,831900) 등 8개다.

알리바바가 투자한 대표적 오락 테마주로는 루한홀딩스를 꼽을 수 있다. 알리바바는 2016년 11월 3억 위안을 투자해 루한홀딩스의 9.59%의 지분을 사들이며, 루한홀딩스의 4대 주주로 올라섰다. 루한홀딩스는 명실상부 중국을 대표하는 ‘왕훙 양성기업’으로 불린다. 마 회장의 루한홀딩스 투자는 왕훙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알리바바 산하 항저우 알리창업투자유한공사는 인터넷 영화, 광고 제작 업체 신폔창에 대한 투자에도 나서, 현재 17.91%의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로 올라서 있다. 이밖에 알리바바는 소비 테마주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온라인 쇼핑 앱(APP)인 둬웨이두의 8% 지분을 보유한 5대 주주이기도 하다.

마화텅(馬化騰) 텐센트 회장은 인터넷 기술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에 관심을 보여왔다. 통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윈가오정보(雲高信息,832807), 이멍주식(益盟股份,832950), 상하이환촹(上海環創,833768), 하오마이차이푸(好買材富,834418), 샹쑤소프트웨어(像素軟件,836333), 메이자방(美家幫,836509), 이자제(逸家潔,836594), 신둥팡왕(新東方網,839896) 등 8개 신삼판 상장 기업에 투자했다.

텐센트는 증권정보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업체인 이멍주식의 19.36%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이자, 게임 개발업체 샹쑤소프트웨어의 14.68% 지분을 보유한 3대 주주이기도 하다.

리옌훙(李彥宏) 바이두 회장은 주로 생활과 정보서비스 테마주에 집중 투자해왔다. 바이두가 투자한 신삼판 상장주는 커루윈(客如雲,835268), 제퉁화성(捷通華聲,837719), 바이싱왕(百姓網,836012), 즈워커지(知我科技,836435) 등 4개 기업이다.

바이두가 투자한 대표적 신삼판 상장기업인 커루윈은 중국 요식업 SaaS(Software as a Service,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서, 바이두는 21.79%의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로 올라서 있다.

◆ 부자의 하루는 남다르다?...왕젠린 회장의 ‘24시간’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왼쪽)과 온라인에 공개된 왕 회장의 하루 일정표. <사진=바이두(百度)>

부자들의 하루는 어떤 모습일까? 누구나 한번쯤 가졌을 법한 궁금증이다. 이 같은 궁금증을 해소해주듯 최근 온라인을 통해 중국 부호의 하루 일과가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그 주인공은 중국 최대 부호 왕젠린(王健林∙62) 완다(萬達)그룹 회장이다. 최근 완다그룹은 공식 웨이신(微信∙위챗)을 통해 왕 회장의 하루 일과를 적어 놓은 일정표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왕 회장의 하루는 이른 새벽부터 시작된다. 11월 30일 새벽 4시. 왕 회장은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왕 회장은 이미 2년 전부터 하루 1시간 이상의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을 관리해 왔다. 62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본업인 부동산 개발은 물론, 영화 등으로 왕성한 사업확장 행보를 보이고 있는 그의 노익장은 이 같은 체력에서 나온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왕 회장은 아침식사를 거르는 법이 없다. 아침 5시부터 30분간 이어지는 그의 아침식사 메뉴는 의외로 간단하다. 죽과 빵 한 조각, 약간의 장아찌 정도면 충분하다.

아침 6시부터 왕 회장의 본격적인 일과가 시작된다. 이날은 비행기를 타고 6000km를 날아 두 국가, 3개 도시를 방문했다. 아침 7시 자카르타에서 하이난(海南)성 하이커우(海口)로 이동하는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왕 회장은 하이난에 도착한 뒤 쉴 틈도 없이 하이난 지도부들과의 만남을 위해 이동한다. 이날은 하이난성 정부와 완다성(萬達城∙완다시티) 프로젝트 관련 협약을 체결하는 날이다. 이후 간단한 식사를 한 뒤, 바로 하이커우 공항에서 베이징으로 향한다. 저녁 7시가 다 돼서야 왕 회장은 자신의 베이징 완다 사무실로 복귀한다.

앞서 왕 회장은 자신의 성공 비결과 관련해 '근면, 지혜, 행운' 등의 세 가지 요건을 제시했다. 아울러 왕 회장은 “다른 사람이 당신보다 뛰어난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두려운 것은 뛰어난 사람이 당신보다 더욱 노력하는 것이다” 라는 말을 통해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 “마윈이 되고 싶어”…거액 성형수술 감행한 中 남성

왼쪽부터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 황젠(黃建), 판샤오친(范小勤). <사진=바이두(百度)>

최근 중국의 20대 젊은 남성이 중국 최대 IT 기업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회장을 닮고 싶다며 거액을 들여 성형수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중국 선전(深玔)시에 사는 황젠(黃建)이라는 이 남성은 최근 한국 성형외과에 100만 위안(약 1억7000만원)을 들여 마윈의 얼굴과 비슷하게 성형했다.

황젠은 알리바바가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에 세운 창업 전문 후판대학교에서 마윈을 직접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윈의 광팬으로 알려진 황젠은 인터넷에 자신의 사진과 함께 “ ‘빅’ 마윈(알리바바 회장)과 ‘리틀’ 마윈(판샤오친∙范小勤)이 있다. 내가 ‘중간’ 마윈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판샤오친은 마윈과 똑 닮은 외모로 최근 중국 온라인 상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8살 시골 소년이다. 마윈은 판샤오친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모든 비용을 전액 지원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 소식은 웨이보(微博·위챗) 등을 통해 삽시간으로 퍼지며 중국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일부 네티즌은 아무리 마윈을 존경한다고 이렇게 많은 돈을 들여 얼굴을 성형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비난했다.

 

[뉴스핌 Newspim] 배상희 기자(b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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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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