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카드사 사회공헌재단 출범 난항, '재원 조달'놓고 입장차

기사입력 : 2016년12월02일 15:47

최종수정 : 2016년12월02일 17:03

당국 압박에 조기 출범 강행...재단운영방식 등도 논의중

[뉴스핌=이지현 기자] 신용카드사 사회공헌재단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는 다음주 중 금융위원회에 사회공헌재단 설립인가 신청을 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 재단의 재원인 카드 포인트 기부 방식이 합의되지 않아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지난 1일 협회 홈페이지에 재단 직원 채용 공고를 내고 재단 구성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달 24일 8개 카드사 사장들과 외부위원 3인, 여신금융협회장으로 구성된 카드사 사회공헌위원회가 '신용카드 사회공헌재단' 설립을 의결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9월 말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이 신용카드 사회공헌재단을 설립하기로 한 지 2달여 만에 재단 설립 의결이 이뤄졌다.

신용카드 사회공헌재단은 카드사의 소멸 포인트와 선불카드 미사용 잔액 등을 재원으로 서민금융지원·사회복지사업 지원·학술지원 등의 사회공헌사업을 수행하는 곳이다. 매년 1000억원 가량의 카드 포인트가 소멸되자 정치권에서는 이를 기부토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올해 3월 정부는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으로 카드사들의 사회공헌재단 설립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카드사 사회공헌위원회에서 재단 설립을 의결함에 따라 여신협회는 다음주 중으로 금융위에 재단 설립 인가 신청을 한다는 계획이다.

신용카드사 사회공헌재단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재단의 재원인 카드 포인트 기부 방식은 합의되지 않아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사진=뉴스핌DB>

하지만 아직 논란의 여지는 남아있다. 재단의 재원인 카드 포인트 기부 방식이 합의되지 않았기 때문. 그동안 업계에서는 카드사들 간 기금 출연 방식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재단 설립이 늦어지고 있다는 시각이 많았다.

현재 카드사들의 카드 포인트 산정 체계는 회사마다 다르다. 대부분의 카드사들은 당국 방침에 따라 '1포인트=1원'의 체계를 가지고 있지만 현대카드는 포인트 결제처에 따라 포인트 가치가 달라진다. 만약 재단 기부금 출연을 위해 카드사들이 1포인트를 1원으로 환산해 기부할 경우 현대카드만 다른 방식으로 기부하게 되는 것.

카드 포인트의 소멸시효가 없는 롯데카드 역시 문제다. 재단의 재원은 소멸시효가 지난 잔여 카드 포인트인데, 이 경우 롯데카드는 기부할 포인트가 없다.

이에 따라 1포인트를 1원으로 간주해 소멸 포인트를 전액 기부하는 방식 대신, 카드사 시장점유율에 따라 재원을 기부하는 방식이나 비등가 방식을 제안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사용기간이 지난 선불카드 잔액이나 카드 포인트를 고객의 동의를 일일이 얻고 기부해야 하는 것도 문제다. 더불어 가맹점과의 포인트 비용 분담 비율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하지만 법적 근거가 마련된 이상 최대한 빨리 재단을 설립해야 한다는 당국의 의견에 따라 협회는 연내에 재단을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재원 마련 방안도 없이 재단부터 설립하는 것이 섣부른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재원 모금과 관련해 아직 풀어야 할 이슈들이 많은데, 아무 것도 확정된 바가 없다"며 "당국의 압박에 우선 재단 설립부터 추진하는 건데, 재단을 설립하더라도 기금 마련이 안 되면 어떻게 재단의 기능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최순실 게이트로 카드사 사회공헌재단 설립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시각도 있다. 괜한 오해를 살까 노심초사 하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최근 이슈가 있었다고 해도 사회공헌재단에 대한 인식이 나빠진 것은 아니다"라며 "남은 포인트를 카드사가 다시 가져가지 않고 사회에 환원하는 취지에서 관련 법안이 만들어지고 사업을 추진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단 설립에 대해서는 모든 카드사의 의결을 마쳤다"며 "세부 재단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현재도 카드사들과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사진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유력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가유산청은 26일(한국시간)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로부터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한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 ICOMOS)의 심사결과 세계유산 목록의 '등재 권고'를 통지받았다고 밝혔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단일유산으로,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이후 2024년 1월에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엄격한 심사 절차를 거쳐, 이번에 이코모스로부터 세계유산 '등재 권고' 의견을 받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5.26 alice09@newspim.com 이코모스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며, 선사시대부터 약 6천 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의 발전을 집약하여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점에서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등재 기준 '인간의 창의성으로 빚어진 걸작'과 '현존하거나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유일한 또는 적어도 독보적인 증거'를 충족하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지닌 유산이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할 것을 세계유산위원회에 권고했다. 이번 권고에 따라, 오는 7월 6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반구천의 암각화'의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등재가 확정되면 우리나라는 총 17건(문화유산 15건, 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으로 최종적으로 등재될 때까지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lice09@newspim.com 2025-05-26 17: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