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표창원 SNS에 탄핵 관련 입장 분류 명단 공개에 대한 항의
[뉴스핌=조세훈 기자] 여당 의원들이 1일 국회 본회의 개회 시작 전 본회의장에 들어선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찬성과 반대하는 국회의원 명단을 공개한 이후 문자와 전화 독촉에 시달린 것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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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 참석한 표창원 의원 <사진=뉴시스> |
이날 국회에선 오후 3시 30분 제14차 본회의가 열렸다. 본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본회장에 들어선 표 의원에 대해 민경욱 새누리당 의원은 “당신 물어봤어”라고 항의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표 의원에게 핸드폰을 들어보이며 “못 살겠다, 못 살겠어”라고 언급했다. 그 과정에서 이은재, 김영우 의원 등 여당 의원 4~5명이 표 의원 주변으로 몰려왔다.
동료 의원이 표 의원을 데리고 가자 뒤돌아 앉은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아니 왜 남의 핸드폰 번호를 올려"라며 말했다. 또 “당신 나한테 물어봤어”라며 재차 항의를 했다. 한 의원은 “덕분에 전화 많이 왔더라”며 힐난했다.
전날 표창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원 300명을 탄핵 관련 찬성·반대·주저로 분류한 명단을 공개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