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맨유 고위층 “무리뉴, 첼시때 이어 또 돌출행동”, 리버풀 전설 수네스는 “아마추어 같다” 비난. 웨스트햄전의 무리뉴 맨유 감독.<사진=AP/ 뉴시스> |
[EPL] 맨유 고위층 “무리뉴, 첼시때 이어 또 돌출행동”, 리버풀 전설 수네스는 “아마추어 같다” 비난
[뉴스핌=김용석 기자] 무리뉴는 지난해 11월 첼시 감독을 맡았을 당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과의 경기중 주심과의 다툼으로 FA로부터 징계를 당했고 올해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1년후인 지난 주말 맨유 감독으로 다시 웨스트햄을 만난 무리뉴 감독은 터치라인에서 물병을 성에 못 이겨 걷어차다 그라운드 밖으로 퇴장을 당했고 다시 3경기 출장 정지 위기에 처했다. 맨유는 지난 28일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무리뉴 맨유 감독이 FA로부터 징계를 받는 일은 그렇게 낯선 스토리는 아니지만 이를 문제로 무리뉴의 부임을 마지막까지 꺼렸던 맨유 일부 고위층들은 우려했던 일이 터졌다며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첼시때와 맨유때의 2경기 모두 심판은 존 모스였고 무리뉴는 이 심판과 문제가 많았다. 징계가 확정되면 무리뉴는 한달 동안 6경기만에 3번째 징계를 받게 된다.
무리뉴 감독을 놓고 고심하던 맨유 일부 고위층 사이에서 가장 우려했던 것이 바로 이런 무리뉴의 거침없는 언행이었다. 심지어 무리뉴가 맨유에 부임하는 조건으로 얌전하게 행동할 것을 단서로 하는 ‘신사 각서’를 요구하려 했으나 무리뉴가 받아 들이지 않았다는 보도도 여러 차례 있었다.
또한 무리뉴의 성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좌절을 이유로 임기를 채우지 못한 모예스와 판할 전 감독은 첫 시즌에 적어도 무리뉴 보다는 승점 1점이 높았고 현재 맨유는 챔스리그 진출권인 톱4에서 승점 8점이 처져 있다. 무리뉴는 현재 승점 20점으로 프리미어리그 6위, 아스날은 승점 28점으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맨유의 실질적인 운영을 담당하는 우드워드 회장은 무리뉴에게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나머지 고위층들은 무리뉴의 행동에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다수의 현지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전 리버풀의 영웅인 그레임 수네스(63)는 스카이스포츠 방송에서 역사는 되풀이 된다며 무리뉴를 비난했다. 수네스는 “무리뉴가 하는 행동은 굉장히 아마추어적이다. 무리뉴는 선수들을 잘 모를뿐 아니라 심판들을 자극해 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즐라탄, 포그바 등) 화려한 선수들이 있으면 그보다는 결과가 낳아야 하는 건 아닌가?”며 무리뉴 비판에 가세했다.
또한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 대해 수네스는 “이제야 EPL 같아 졌다. 정말 결과를 에상하기 힘든 시즌이다”며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