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사람이 좋다' 하일, 20년 인연 이준기와 진한 우정…이준기 "형 덕분에 배우 꿈 꿀 수 있었다"
[뉴스핌=양진영 기자] '사람이 좋다' 하일이 이준기와 무려 20년 된 인연을 공개하며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2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하일이 중학생 때부터 팬을 자처한 배우 이준기와 만났다.
이준기는 "왜 이렇게 늦으셨냐"면서 하일을 타박했고, 하일은 "내가 늦었으니까 사주겠다"면서 그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이준기는 "저한테는 형이지만 또 친구같은 존재기 때문에 항상 편하다. 가끔 보면 옛날 생각도 나고 그러니까 많이 마음에 위안도 된다. 바쁘게 살다 보면 사람 정이 그립기도 한데 형이랑 만나면서 많이 채우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준기는 20년 전 하일의 방송 활동 초창기 때부터 그의 팬클럽이었다. 이준기는 "처음에는 연예인이라는 것보다 영어 공부를 하고 싶어서 찾아갔다. 처음 본 애가 무턱대고 찾아온 건데도 따뜻하게 대해주셨고 조금이라도 도와주려고 하셨다"고 고마워했다.
그러면서도 "처음에는 영어가 많이 늘었는데 갈 수록 형의 경상도 사투리가 늘더라. 크게 이득을 보지는 못했다"고 하며 웃음을 줬다.
하일은 "중학생 때 원래 평범했는데 준기가 계속 노력했다. 그런 꿈이 있는지 전혀 몰랐다"고 했다. 배우의 꿈을 꾸던 이준기는 무턱대고 서울로 올라와 하일의 집에 얹혀 살기도 했다.
이준기는 "형이 저를 위해 항상 뭘 사다놓고 길게 자리 비울 땐 용돈도 놓고 가시고 했다. 길게 비울 땐 김치로만 끼니를 때웠다"면서 과거를 떠올렸다.
하일은 "인생에서 꿈을 이룬 사람을 처음 봤다. 너는 내 눈 앞에서 꿈을 이룬 사람이다"라며 이준기를 높이 평가했다. 이준기는 "그런 꿈을 형이 만들어준 것 같다. 형이 방송국 촬영할 때마다 데려가서 이런 시스템이다, 이런 환경이다 보여줬으니까 꿈을 꿀 수 있었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