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페예노르트] 무리뉴 “명장 퍼거슨처럼 제국 건설, 전설로 남겠다” (유로파리그). 무리뉴 맨유 감독(사진 맨 오른쪽)과 웨인 루니(왼쪽).<사진= 맨유 공식 홈페이지> |
[맨유 페예노르트] 무리뉴 “명장 퍼거슨처럼 제국 건설, 전설로 남겠다” (유로파리그)
[뉴스핌=김용석 기자] 무리뉴 맨유 감독이 장기집권의 야심을 드러냈다.
맨유는 25일 오전 5시5분(한국시간) 홈구장 올드트래포드에서 페예노르트와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A조 리그 5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맨유는 지난 4일 페네르바체와의 A조 4차전에서 1-2로 패했다. 맨유는 현재 2승2패(승점 6)로 조3위, 페네르바체는 페예노르트와 승점(7점)이 같으나 골득실에 앞서 조 1위에 올라있다.
무리뉴 맨유 감독은 유로파리그를 앞두고 퍼거슨 시절의 패배 없는 제국으로 재건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무리뉴는 명장 퍼거슨처럼 영원히 맨유의 한 부분으로 남겠다는 목표를 확실히 밝혔다.
퍼거슨 전 감독은 1986년 맨유를 맡았으나 1990년까지는 아무런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1990년에 FA컵에서 우승하고도 3년이 지나서야 첫 번째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후 26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 13회, FA컵 우승 5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 총 38차례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맨유의 전설로 남았다.
지난 5월 판할 전 감독으로부터 맨유를 넘겨 받은 무리뉴는 자신의 감독으로서의 역량이 빛을 발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해왔다.
무리뉴는 유로파리그 페예노르트전을 앞둔 공식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감독으로 꼽히는 퍼거슨도 몇 년이 걸려 성공을 이루었다. 최고에게도 그 만큼의 시간이 걸렸는데 그에 미치지 못하는 다른 감독들은 당연히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맨유 감독이 쉬운 자리일거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이제 시작했을 뿐이다. 맨유는 점점 더 나아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무리뉴는 “내가 계약한 3년을 다 채울 것이고 계약을 채운 뒤에는 훌륭한 제국을 건설하여 계속 맨유에 남고 싶다. 왜냐하면 이곳이 내가 바로 원하던 그곳이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그럴 자격을 갖추어야 함은 물론이다. 3년이란 시간은 나를 증명하기에 합당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맨유에 남을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