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현기자] 미래형 콘텐츠 서비스인 OTT(Over-the-Top)가 중국 미디어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2016년 중국 콘텐츠생태계 백서'에 따르면 OTT 플랫폼(스마트TV, 셋톱박스) 보급대수는 1억6500만대에 달하고 4년뒤인 2020년까지 4억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가입자 규모도 2016년 1억명을 돌파해서 앞으로 3억명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급속한 시장 확대로 인해 중국 OTT 시장은 2020년까지 6300억 위안대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OTT 산업은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은 물론 가전 업계의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키고 있다.
기존의 전통적인 방송콘텐츠는 방송망을 통해 프로그램을 TV에서 시청할 수 있는 일방향 서비스였다. 반면 OTT는 콘텐츠 플랫폼 운영업체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대표적 가전업체인 하이신(海信)과 TCL은 OTT시장 진출을 통해 현재 성장이 둔화된 가전 시장에서 벗어나 ‘하드웨어, 콘텐츠, 서비스 운영’을 융합시킨 종합 콘텐츠 서비스 업체로 변신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OTT 업계 1위인 하이신(海信)산하 콘텐츠 플랫폼 쥐하오칸(聚好看)은 2252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또 영화 8600편, 드라마 2700편, 애니메이션 4800편, 교육콘텐츠 2600편 이상의 풍부한 콘텐츠 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독자적인 IP에 기반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2016년 상반기 시청률이 높았던 상위 30개의 프로그램 중 OTT 콘텐츠의 비중이 87%를 차지한다. 이러한 파급력으로 인해 인터넷 유저를 다시 TV앞에 돌아오게 하는 한편 기존 TV 시청자들은 선택의 폭이 확대되어 풍부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게 되었다.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앞으로 중국의 OTT 산업은 급속히 증가하는 가입자를 기반으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창출해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급속히 성장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