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즐라탄, 소원대로 스웨덴에 동상 생긴다... 베컴 “급이 다른 즐라탄, 맨유에 있어 기뻐”. 10년 연속 스웨덴 골든볼을 거머쥔 즐라탄. <사진= 즐라탄 인스타그램> |
[EPL] 즐라탄, 소원대로 스웨덴에 동상 생긴다... 베컴 “급이 다른 즐라탄, 맨유에 있어 기뻐”
[뉴스핌=김용석 기자] 즐라탄이 드디어 원하던 동상의 꿈을 이루게 됐다.
스웨덴 축구협회는 21일(한국 시간) “즐라탄 이브라모비치의 고향인 스웨덴의 스톡홀름에 3m 크기의 동상을 세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올해 36세인 맨유 소속 즐라탄은 유로 2016을 마지막으로 스웨덴 대표팀에서 은퇴하기 전에 114차례의 A매치에 출전해 62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도 스웨덴 골든볼을 수상했으며 즐라탄 개인에게는 11번째 골든볼인 동시에 10년 연속 스웨덴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1946년 스웨덴 골든볼이 처음 제정 된 이래 3차례 이상 이 상을 탄 선수는 즐라탄 뿐이며 이를 기리기 위해 스웨덴 축구협회는 스톡홀름의 최대 경기장인 프렌즈 아레나 외곽에 2.7m 규모의 동상을 세우기로 결정했다.
자신의 동상이 세워진다는 소식을 들은 즐라탄은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믿기지가 않는다. 대표팀에서 15년간 봉사했고 20년 프로 경력이 이것으로 인정 받는 느낌이 든다. 다른 이들은 죽어서야 동상을 받지만 나는 아직 살아있다. 내가 죽어도 동상은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다”라며 감회를 피력했다.
스웨덴 골든볼 시상식에는 즐라탄의 옛 동료인 데비드 베컴이 보내는 영상 축하 메시지가 상여됐다. 베컴은 이 메시지에서 “즐라탄은 급이 다른 선수다. 항상 승부욕에 불타고 PSG(파리생제르망)에서 모든 것을 입증해 보였다. 축구에 대한 열정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 최고의 선수인 그가 맨유에서 뛰는 모습을 보게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평소에 즐라탄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파리의 에펠탑 옆에 자신의 동상을 세워 달라는 말을 자주 해왔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