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발생한 일본 지진과 쓰나미와 관련, 피해상황을 설명하는 후쿠시마원전 관리회사 도쿄전력 관계자 <사진=NHK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22일 오전 발생한 일본 지진(매그니튜드 규모 7.4) 여파로 후쿠시마 원전 상황에 관심이 집중됐다. 후쿠시마현에 자리한 후쿠시마 원전은 지난 2011년 도호쿠대지진 당시 폭발사고에 이은 냉각로 운행정지가 발생한 곳이다.
이날 일본 지진과 쓰나미와 관련, 후쿠시마 원전 관리회사 도쿄전력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피해상황을 브리핑했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일본 지진이 벌어진 22일 오전 8시 현재 후쿠시마 제2원전 인근 해안에 1m 쓰나미가 관측됐다"며 "뚜렷한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쓰나미에 의한 원전펌프 정지 등 각종 상황에 대해 "더스트모니터 1대가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고만 언급했다. 더스트모니터는 배출된 공기중의 먼지에 부착된 RI(방사성진애)를 연속적으로 측정하는 장치다.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일본 지진과 쓰나미에 따른 냉각장치 정지 등 치명적 장애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NHK는 이날 오전 5시59분경 일본 후쿠시마 지역에 7.4(한국 발표 7.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긴급 보도했다. 일본 지진 직후 기상청은 후쿠시마현 연안 각지에 쓰나미 경보를 발표했다.
NHK는 2개국어로 진행한 긴급 쓰나미 경고 방송에서 "이날 오전 8시 미야기현에 3m, 후쿠시마현에 3m 규모의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며 "방송을 접한 시민은 긴급 대피하라"고 전했다.
한편 NHK와 ANN, FNN 등 현지 언론들은 일본 지진이 발생하자마자 쓰나미 경보를 실시간으로 전하며 긴급대피를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