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맨유 무리뉴 “웨인 루니(사진), 욕하지마” 펩·클롭 “술 먹는 게 뭐 대수라고” 옹호. <사진= 웨인 루니 공식 SNS> |
[EPL] 맨유 무리뉴 “웨인 루니, 욕하지마” 펩·클롭 “술 먹는 게 뭐 대수라고” 옹호
[뉴스핌=김용석 기자] 최근 만취 사진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웨인 루니에 대해 맨유 무리뉴 감독이 적극적인 옹호에 나섰다.
루니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숙소인 호텔에서 찍힌 이 사진에 대해 자신의 행동이 부적절했다며 사과했지만 웨인 루니의 최근 부진과 맞물려 비난은 수그려들지 않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아스날전을 앞둔 인터뷰에서 “내가 아무리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도 그런 비판은 루니에게 상처를 준다. 우리는 살과 피가 있는 인간이 때문에 당연히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다”며 현지매체의 태도와 시각을 막아섰다.
웨인 루니는 무릎 부상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의 스페인 친선전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팀 훈련에는 복귀했다. 그러나 무리뉴는 대표팀 주장인 루니가 이른 아침부터 숙소에서 만취한 행동이 적절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무리뉴는 “23명의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이 어디서 무엇을 했는 지 일일이 다 알아보면 루니보다 더 나쁜 행동을 한 선수도 분명 있었을 것이다. 어릴적부터 난 누군가가 내게 무엇을 빌려주면 내것보다 더 소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배웠다.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이 내게는 그런 존재다”라며 루니에 대한 애정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맥주의 나라 독일 태생의 리버풀 클롭감독은 “내가 아는 모든 위대한 선수들은 술도 엄청 마시고 미친 듯이 담배도 피웠다. 도르트문트 시절 중간순위가 꼴찌였던 적이 있는데 친구들과 시내 한복판에서 파티를 했고 너무 취한 바람에 만취한 게 들통이 났다. 그 다음날 빌트지에 ‘꼴찌 축하 파티를 벌이는 벌이는 클롭 감독’이라고 크게 다뤄지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술을 좋아한다. 술 먹는데 뭐가 대수라고...”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나도 국가대표선수였던 시절 술을 즐겨 마셨다. 하지만 운이 좋아 사진이 찍히지 않았을 뿐이었다”라며 루니를 두둔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