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세혁 기자] J.K.롤링의 새로운 판타지 '신비한 동물사전'이 뜨거운 입소문을 타고 박스오피스와 예매차트 1위를 차지했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6일 개봉한 에디 레드메인 주연작 '신비한 동물사전'은 이틀만에 전국 누적관객 51만9339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이 영화는 예매율 62.9%로 강동원 주연작 '가려진 시간'(10.1%)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강동원과 신은수의 신선한 조합을 앞세운 엄태화의 신작 '가려진 시간'은 '신비한 동물사전'의 기세에 눌린 형국이다. 관객수만 따져도 '신비한 동물사전'에 3배 이상 차이를 허용하며 기대를 밑돌고 있다.
유지태의 변신이 즐거운 영화 '스플릿'은 예매율이 2%대로 뚝 떨어졌다. 이처럼 국내 기대작들이 주춤하는 사이, 해외영화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이 중에서도 일본 애니메이션 '하이큐!끝과 시작'에 주목할 만하다. '슬램덩크'나 '쿠로코의 바스케' 등 농구애니메이션 못지않게 일본에서 인기를 끄는 배구애니 '하이큐! 끝과 시작'은 수준급 작화와 생동감 넘치는 경기장면,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앞세워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랭크됐다.
공포영화 비수기를 노린 '위자:저주의 시작'도 꾸준히 스코어를 올리고 있다. 유령과 대화를 가능하게 해준다는 위자보드를 소재로 한 이 영화는 개봉 이래 지금까지 30만 가까운 관객의 선택을 받았다.
한편 '닥터 스트레인지'와 '럭키'가 여전한 티켓파워를 보여주며 각각 500만, 700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아직 예매율이 5% 남짓한 만큼, 주말쯤 500만 달성이 유력해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