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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여파에 울산·경남 '악화일로'…광공업생산 금융위기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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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조선·해운 구조조정과 자동차 파업 등의 영향으로 울산과 경남지역 경제 사정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

통계청은 17일 '지역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올해 3분기 울산과 경남지역 광공업생산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5.8%, 5.1% 줄었다고 밝혔다.

울산은 2009년 1분기(-10.9%) 이후 7년 2분기 만의, 경남은 지난해 4분기(-9.3%) 이후 3분기 만의 최저치다. 부산 역시 같은 기간 광공업생산이 8.9% 줄며, 2009년 2분기(-10.7%) 이후 7년 1분기 만에 가장 크게 감소했다.

2016년 3분기 시도별 광공업생산지수 전년동기 대비 증감률(%). <자료=통계청>

서비스업생산도 부진했다. 울산과 경남은 올 3분기 서비스업생산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0.5%, 2.4% 증가에 그쳤다. 증가폭이 울산은 2013년 3분기 0.5%, 경남은 2015년 2분기 2.4% 이후 가장 작다.

소비도 별반 다르지 않다. 올해 3분기 울산과 경남지역의 소매판매는 각각 2.0%, 1.1% 줄었다. 소매판매가 감소한 곳은 울산과 경남뿐이다. 울산은 지난해 2분기(-0.2%) 이후 5분기 만에 감소 전환한 가운데, 그 감소폭은 2010년 조사 개시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경남 역시 2013년 2분기(-0.7%) 이후 13분기 만의 감소로 돌아서, 2013년 1분기 -2.8% 이래 가장 많이 떨어졌다.

고용은 비록 증가를 기록하긴 했지만, 그 폭은 현저히 줄었다. 올해 3분기 울산의 전년동기 대비 고용 증가율은 0.8%로, 2015년 1분기(-0.7%) 이후 최저치를 찍었고, 경남도 고용이 0.5% 늘어나는 데 그치며, 2015년 1분기 0.9% 감소 이후 제일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수출도 안 좋은데 구조조정이나 파업까지, 하나가 아닌 여러 요인이 겹쳐진 결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올해 3분기 수출은 전국적으로 유선통신기기, 자동차 및 전자부품 등의 부진에 따라 1219억달러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5.0%(63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울산은 1.6%, 경남은 1.1% 줄었다.

한편, 전국 기준으로는 2016년 3분기 광공업생산이 전년동기 대비 0.6% 증가했다. 부산(-8.9%)과 강원(-6.9%)은 기계장비, 음료 등의 부진으로 감소한 반면, 제주(17.8%), 전남(14.3%) 및 충북(11.8%)은 화학제품, 선박, 반도체 등의 호조로 높은 증가율 나타냈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생산은 전국에서 전년동기 대비 3.6%, 소비(소매판매)도 3.6% 늘었으며, 고용은 1.2%(31만8000명) 증가했다.

소비자물는 전국적으로 전년동기 대비 0.8% 상승했고, 건설수주는 건축(주택)과 토목(도로·교량)이 모두 호조를 보이면서 전년동기 대비 3.6% 늘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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