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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매출 순위 판 흔든 종근당...이유가 뭘까

기사입력 : 2016년11월17일 11:06

최종수정 : 2016년11월17일 11:06

치열한 판권 경쟁에 웃어…광동제약, 매출 1조원 가시화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16일 오후 2시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한태희 기자] 한미약품이 지난해 제약업 판을 뒤집었다면 올해는 종근당이 조용히 판을 흔들고 있다. 종근당이 연매출 수백억원인 의약품 판권을 잇달아 가져온 후 제약사 매출 순위가 요동치는 것. 한미약품이 주춤하는 사이 광동제약도 치고 올라와 올해 상위 제약사 매출 순위가 변할 가능성이 높다.

상장 제약사가 공개한 지난 3분기 보고서(연결기준)를 16일 분석한 결과 종근당의 약진이 도드라진다. 종근당은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매출 6123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1년 매출(5925억원)을 3분기만에 넘겼다.

종근당이 도약한 배경엔 다국적 제약사의 대형 의약품 도입이 있다. 종근당은 지난해까지 대웅제약이 보유했던 의약품 6개 판권을 올해 가져왔다. 뇌 기능 개선제(글리아티린), 당뇨병 치료제(자누비아·자누메트·자누메트XR), 고지혈증 치료제(바이토린·아토젯)다. 이 의약품의 합산 매출은 연간 2000억원이 넘는다.

종근당은 3분기까지 자누비아 품목으로 매출 780억원을 올렸다. 전체 매출의 12.7%에 해당한다. 자누비아는 종근당이 자체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 매출도 끌어올렸다.

종근당 관계자는 "올해 새로 도입한 품목 뿐만 아니라 기존 제품도 성장세를 보였다"며 "2013년 자체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 '듀비에' 매출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증된 의약품을 파는데 그치지 않고 종근당은 신약 개발에도 의욕을 보인다. 종근당은 신약 개발 성과를 낼 제약사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종근당은 올 들어 770억원을 연구·개발(R&D)비로 썼다. R&D에 과감히 투자하는 한미약품(1251억원)에 못 미치지만 유한양행(618억원), 녹십자(810억원), 대웅제약(857억원)과 함께 최상위권이다.

종근당의 성장세로 제약사 매출 순위가 요동친다. 지난해 매출 순위 7위인 종근당은 제일약품을 넘어 5위인 대웅제약을 턱 밑까지 추격했다. 대웅제약과 매출 격차는 지난해 2472억원에서 올해 354억원까지 줄었다.

매출 최상위권 제약사 순위도 변동 중이다. 초대형 신약 기술 수출로 지난해 매출 1위를 기록했던 한미약품이 계약 해지로 삐끗한 사이 광동제약이 치고 올라왔다. 광동제약은 올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기대한다. 지난해 인수한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사 코리아이플랫폼 실적이 반영된 게 크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판권 이동에 따라 제약사 매출도 크게 변한다"고 말했다. 이어 "판권 경쟁에 대한 지적도 많은데 안정된 캐시카우가 있어야 연구도 할 수 있고 신약도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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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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