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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값 8년래 최저, 중국증시 약위안화 수혜주 탐색 분주

기사입력 : 2016년11월17일 11:12

최종수정 : 2016년11월17일 11:12

위안화 가치 10거래일 연속 절하…달러당 6.87위안 근접
중국증시 수출형 종목에 주목해볼만…패션, 장비 분야 수혜

[뉴스핌=이지연 기자]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트럼프 변수 등으로 인한 달러 강세로 17일 중국 위안값이 8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위안화 절하 수혜주 발굴에 분주한 모습이다.

중국 최대 투자은행(IB)은 내년 말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을 6.98위안대로 내다봤으며, 일각에서는 내년 말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3위안대까지 치솟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17일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6.8692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값이 지난 2008년 6월 이래 최저치로 떨어진 것.

전일 대비 위안화 가치가 0.15% 절하된 것으로, 이로써 위안화는 10거래일 연속 절하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장 기록이다.

위안화 가치 절하의 주요인으로는 미 달러 강세가 지목된다. 16일(미국시간) 금융시장에 따르면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이날 장중 100.56까지 오르며 지난 2003년 4월 이후 14년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중국 위안화 <출처=블룸버그통신>

여기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보호무역주의 성향을 드러내면서 중국 등 신흥국 통화가 동요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를 돌아봤을 때 달러 인덱스가 100을 넘으면 각국 금융가에선 경고등이 켜진다.

1990년대 일본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이 폭락했을 때도,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가 터졌을 때도, 2015년 말 세계 30여개국 환율이 요동치며 금융시장이 출렁일 때도 모두 달러 인덱스가 100을 상회했다.

지난 5주간 미 달러에 대한 위안화 절하폭은 2% 이상에 달했다. 지난해 ‘811 환율개혁’ 이후 달러 대비 위안화 절하폭은 10% 가량에 달한다.  

하지만 타국 통화와 비교하면 위안화 환율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바수쑹(巴曙松) 중국은행업협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가 미 달러에 대해 어느 정도 절하된 것은 사실이지만, 세계 각국 대부분의 통화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향후 위안화가 계속해서 큰 폭 절하될 가능성은 없다는 분석이다.  

중국 최대 투자은행 중국국제금융공사(중금공사, CICC) 또한 지난 14일 보고서에서 위안화가 단기적으로는 절하 압력에 직면하겠지만, 중기적으로 볼 때는 추가 절하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위안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주요 통화 바스켓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7년 말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98위안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선젠광(沈建光) 미즈호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미국이 기준금리를 3차례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며 2017년 말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3위안대까지 오를 것(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관측했다.

◆ 중국증시 쇼크는 제한적…방직·기계 등 수출주 주목해볼만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면 자본 엑소더스와 위험회피 심리 강화의 영향으로 폭락장 연출 가능성이 커진다.

올초 위안화 기습절하의 여파로 1월 한 달간 상하이종합지수가 23% 넘게 빠진 것이 일례다.

하지만 위안화 약세에 따른 중국증시 쇼크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 5월 이후 위안화 가치는(당시 달러당 6.5위안대) 5% 이상 빠졌지만, 이 기간 상하이지수는 2900포인트선에서 현재 3200포인트선으로 오히려 반등했다.

따라서 현지 증권가에서는 위안화 약세에 따른 자본유출을 염려하기 보다는 수출형 종목에 주목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해외 수주량이 많은 방직패션, 기계제조 업종이 대표적인 위안화 절하 수혜주로 거론된다. 기계제조 업종의 경우 중국 스마트 기계 분야의 쾌속 발전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섹터다.

위안화 절하 수혜주. <자료=남방재부망>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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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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