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박성현, 미국으로 출국...출발부터 캐디문제로 꼬여

기사입력 : 2016년11월17일 08:32

최종수정 : 2016년11월17일 08:32

[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박성현(23·넵스)이 16일 거처를 마련한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로 출발했다.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데뷔를 위한 사전 점검을 위해서다. 하지만 출발부터 캐디문제로 꼬이기 시작했다.

박성현은 세마스포츠마케팅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 세마는 박성현 전담팀도 꾸렸다. 코치까지 이미 선임했다. 캐디는 계약기간이 남아 있어 발표를 뒤로 미뤘었다.

박성현 <사진=뉴스핌DB>

그런데 발표가 되기도 전에 캐디 이름이 거명됐다. 현재 폴라 크리머(미국)의 백을 메고 있는 콜린 칸이다. 이 소문이 삽시간에 미국까지 퍼졌다. 칸은 세마측에 강력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칸과 캐디 계약이 예정대로 성사될지 미지수다.

칸은 크리머와 11년간 호흡을 맞추고 있다. 비로 직전 박세리의 백을 멨다. 또 은퇴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백도 들었던 베테랑이다.

칸은 입장이 아주 곤란한 상태일 것이다. 또 크리머는 불쾌할 것이다. 하지만 크리머도 그리 불쾌할 일은 아니다. 11년 전 박세리 백을 메고 있던 칸을 빼갔었기 때문이다.

이보다 앞서 미셸 위는 프로로 데뷔하면서 줄리 잉스터 캐디를 아무 말 없이 데려갔다.

이렇듯 LPGA투어에서 많은 캐디들이 이 선수 저 선수를 오가며 백을 멘다.

박성현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내년 시즌 LPGA투어 적응이다. 투어라는 게 매주 선수들의 얼굴을 봐야 한다. 선수들과 관계가 껄끄러우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셸 위가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여러 원인이 있을 것이다. 그 중에 하나도 투어 선수들과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LPGA투어에서 박성현은 이방인이다. ‘굴러들어온 돌’이다. 막말로 크리머가 박성현을 ‘디스’할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만큼 투어에서 선수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예민한 게 골프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박성현과 세마측은 크리머와 칸에게 충분히 사과하고 이 사태를 원만히 수습해야 할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