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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겨울 세일 돌입 '사상최대 물량'

기사입력 : 2016년11월16일 15:54

최종수정 : 2016년11월16일 15:54

패팅·코트·모피 등 방한 아우터 총 800억원 물량 투입

[뉴스핌=전지현 기자] 현대백화점은 17일부터 12월 4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겨울 세일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세일 기간 동안 해외 유명 브랜드를 비롯해 남성·여성·잡화·아동 등 전 상품군의 가을·겨울 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세일에 참여 브랜드는 700여개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사진=현대백화점>

이번 세일 기간 동안에는 겨울 추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침구·의류 등 방한 상품 물량을 브랜드별로 지난해보다 20% 가량 확대했다. 현대백화점 이번 세일 기간중 투입될 아우터 물량을 약 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우선 현대백화점은 해당 기간 동안 각 점포별로 코트, 패딩 등 인기 아우터 한정수량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윈터 스페셜 아이템' 행사를 진행한다. 세일 기간 동안 2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시즌오프 행사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0여개가 늘어난 2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18일부터 오일릴리·겐조·랑방·페트레이·벨스타프 등 20여개 브랜드, 25일부터는 비비안웨스트우드·드리스반노튼·에르마노설비노·질샌더 등 브랜드가 시즌오프에 들어간다.

다음달 1일부터는 센존, 아르마니 등이 차례로 참여한다. 특히 끌로에는 할인폭을 대폭 늘려 전 상품을 50~70% 할인 판매한다.

압구정본점은 17일 컬처파크 5층 토파즈홀에서 '세이블&블랙그라마 모피 할인대전'을 진행한다. 진도·근화모피 등 국내외 10여개 모피 브랜드 제품을 최대 70% 할인판매하며 주요 품목으로는 진도모피 세이블 하프코트 1200만원, 성진모피 블랙그라마 휘메일 재킷 190만원 등이다.

무역센터점은 18일부터 20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20여개 남녀 해외 패션·잡화 브랜드 아우터 및 핸드백, 슈즈 등을 최대 70%, 18일부터 22일까지는 10층 문화홀에서 10여개 유명 가전·가구 브랜드 진열상품을 기존가 대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신촌점은 21일부터 24일까지 본관 5층 대행사장에서, 미아점은 25일부터 27일까지 10층 문화홀에서, 목동점은 18일부터 20일까지 2층 에트로 매장에서 겨울용품을 할인판매한다.

세일맞이 고객대상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압구정본점 등 주요 점포에서는 17일,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가을제철 청도 한재 미나리(500g)'를 선착순 증정한다. 목동점은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린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음료를 증정하고, 미아점은 17일부터 20일까지 정문 앞에서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생활용품·디저트 교환권 등 무작위로 증정한다.

이혁 현대백화점 마케팅팀장은 "11월과 12월은 월별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달로 소비심리 회복에 중요한 시기"라며 "10월 부진했던 의류패션 매출 활성화와 재고소진 지원을 위한 상품군별 다채로운 대형 행사를 열고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 심리를 살리는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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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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