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발행... 금리는 3% 내외 예상
[뉴스핌=김승동 기자] NH농협생명이 자산규모 50조 이상의 대형 생명보험사 가운데 처음으로 후순위채권을 발행한다. 그 동안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대형생명보험사들은 자산건전성이 좋아 후순위채를 발행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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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NH농협생명은 이르면 내년 1분기에 약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검토 중이다. 발행금리는 3% 내외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있어 발행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9월말 현재 201%의 지급여력비율(RBC)은 220%에서 230% 정도로 상향 조정 될 것으로 예상된다. NH농협생명이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것은 2012년 농협중앙회에서 분리,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후순위채는 발행사가 파산하면 가장 마지막에 상환받을 수 있는 채권으로 5년 동안은 발행규모 전액이 자본으로 인정돼 보험사들이 자본확충 수단으로 활용한다.
RBC는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RBC비율이 100%라면 보험금을 100% 지급할 수 있는 자본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융감독원은 RBC 150% 이상 유지를 권고한다. 상반기 기준 생명보험업계 평균 RBC는 288%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