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車사업 가속페달 삼성전자 "완성차 안한다"

기사입력 : 2016년11월15일 10:37

최종수정 : 2016년11월15일 10:41

'9조' 하만 인수 기업설명회서 전장부품 집중 재확인
90년대 완성차 쓴맛.."커넥티드카 전장서 선두도약"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이 완성차 시장에 재도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가 미래 자동차시장의 대세로 떠오르면서 전장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삼성의 또 다른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장부품 및 오디오 회사 하만을 9조4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뒤 현지에서 가진 양사 공동 기업설명회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삼성 서초사옥<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손영 삼성전자 DS부문 SSIC 센터장(사장)은 "완성차 제조에는 뛰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하만은 '커넥티비티'를 극대화하는 솔루션에 집중할 것이며 파워트레인 등 차의 바디파트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또 "삼성과 하만이 가진 커넥티드카 기술과 관련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OEM(주문자위탁생산) 기업이 원하는 기술을 폭넓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조직개편·보직인사 발표를 통해 전사조직으로 '전장사업팀'을 신설하면서 자동차 사업에 재시동을 걸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완성자 진출을 다시 노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완성차 사업 진출설을 부인하면서 카 인포테인먼트 등 자동자 전장부품 및 스마트카 부품사업이 방향이라는 점을 밝혔다. 이번 하만 인수 역시 같은 맥락이라는 설명이다.

전장부품이란 차량에 들어가는 모든 전기·전자·IT 장치를 말하는 것으로 텔레매틱스, CID(중앙정보처리장치), HUD(헤드업디스플레이), 차량용 반도체 등 쓰임새가 무궁무진하다.

완성차사업은 삼성전자의 '실패 사례'다. 이건희 회장은 1980년대 중반부터 적극적으로 자동차산업 진출을 모색했고 결국 1992년 상용차사업, 1994년  승용차사업에 진출했다. 2002년까지 10조 원을 투입해 50만대를 생산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그러나 IMF가 터지면서 삼성이 그룹 역사상 최초로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승용차사업 진출 4년 만에 발을 뺐다. 

한번 실패를 맛본 삼성전자는 이번에는 좀  다른 전략이다. 전장사업에 늦게 뛰어든 만큼 이미 갖춰진 회사를 사들여 단숨에 시장 선두로 치고 나가려는 것이다. 실제 전장사업팀 인력은 현재 30여명 정도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를 통해 연평균 9%의 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커넥티드카용 전장시장에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삼성전자가 2000~3000억원 수준의 M&A를 해 온 것에 비교해 보면 이번 빅딜은 30배 수준"이라며 "(이재용 부회장이) 미래 먹거리에 집중하기 위한 통큰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TV와 스마트폰은 물론 VR, 웨어러블 등 각종 제품들에 하만의 음향기술과 프리미엄 브랜드를 적용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5G통신∙OLED∙인공지능(AI)∙음성인식 등 부품 및 UX 기술과 모바일, CE 부문에서 축적한 소비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만의 전장사업 노하우와 결합함으로써 혁신적인 제품을 보다 빨리 시장에 내놓을 방침이다.

아울러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과 하만의 공연장 및 영화관용 음향, 조명기기 사업과의 시너지도 강화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