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창욱이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뉴스핌과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이현경 기자] 배우 지창욱이 tvN ‘더 케이투(The K2)’ 이후 액션 연기는 하고 싶지 않다고 고개를 저었다.
지창욱은 14일 뉴스핌과 가진 인터뷰에서 “액션 연기 정말 하기 싫다”고 운을 뗐다.
그는 “재미는 있다. 남자다움이 느껴지고 액티브하고 역동적인 것 자체가 재미있다”면서 “사실 몸이 힘드니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액션은 이제 그만 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창욱은 만약 매력적인 캐릭터, 탄탄한 대본, 좋은 배우진을 전제한 질문에는 “정말 좋은 작품이면 하지 않을까 싶다. 고민을 될 것”이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더 케이투’에서 역대급의 액션신을 선보인 지창욱은 “사실 액션신을 찍으면 타박상이나 상처가 나는 건 다반사다. 다행히 이번 작품을 하면서 사고는 전혀 없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액션팀 형들을 믿었다. 그리고 실수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많은 리허설을 거쳤다”고 말했다.
‘더 케이투’에서 목욕탕 액션신은 고난도 액션과 심의 문제 등으로 화제가 됐다. 그는 이 장면을 찍으면서 보는 이들이 혹시 혐오스러워하진 않을까 염려했다.
그는 “시청자 입장도 신경 쓰였고 액션 자체가 불안해 부상이 있을까 걱정했던 게 사실”이라며 “다행히 액션팀 형들이 정말 멋있게 잘하더라. 뒤로 넘어지는 연기도 있었는데 잘해냈다. 저는 그들을 믿고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지창욱은 당시 장면을 위해 몸만들기에도 열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운동도 많이 하고 식단 조절도 했다. 식단은 시간을 지켜서 먹어야 한다. 먹기 싫어도 영양분 공급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몸을 유지했냐는 물음에 “진짜 한 달도 안 갔다. 촬영하기 3개월 전부터 몸 만들기에 들어갔다. 식단을 한 달 넘게 했는데 중단하니까 정말 살이 금방 쪘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몸 상태 때문에 목욕탕 신을 초반에 촬영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정말로 드라마 첫 촬영이 그 장면이었다. 긴가민가하면서 작업했다. 현장에선 살색 속옷만 입고 민망했다. 그래도 생각보다 재미있게 나왔다”며 만족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