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병헌X강동원X김우빈, 이미 게임은 끝났다…'마스터' (종합)

기사입력 : 2016년11월14일 14:00

최종수정 : 2016년11월14일 14:00

[뉴스핌=장주연 기자] 충무로에서 다시는 볼 수 없을 조합, 배우 이병헌과 강동원, 그리고 김우빈이 한자리에 모였다.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마스터’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조의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이 자리했다.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물이다.

먼저 희대의 사기범 진회장 역은 이병헌이 연기,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이후 8년 만에 악역에 도전했다. 이병헌은 “이렇게 뼛속까지 악역은 밑도 끝도 없는 나쁜 역할은 ‘놈놈놈’ 이후 처음”이라며 “사람을 상대할 때마다 다른 색깔, 다른 말투를 구사하지만, 외형적으로도 그 정도 노력을 할 것 같아서 흰머리와 수염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진회장을 쫓는 지능범죄 수상팀장 김재명 역은 지난 2월 사기꾼(영화 ‘검사외전’)을 열연했던 강동원이 맡았다. 생애 첫 형사 캐릭터다. 강동원은 “굉장히 정의롭고 정의를 위해서 뚝심 있게 밀어붙이는 캐릭터”라며 “이젠 사기꾼이 아니라 형사가 돼서 사기꾼을 쫓는다. 캐릭터 자체가 힘들었고 많은 지점에서 자극을 받기도 했다. 또 캐릭터가 복싱하는 설정이라 복싱 훈련도 꽤 오래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영화에 합류한 김우빈은 브레인 박장군을 연기했다. “‘마스터’를 위해서 초등학교 3학년 때 워드프로세서 자격증 3급을 따놨다”고 너스레를 떤 김우빈은 “작업하는 장면이 많지 않은데 전문적으로 보이고 싶어서 타자 연습을 조금 했다. 또 가장 본능적인 친구라서 관객과 같이 공감하면서 움직이고 싶었다. 많은 버전을 준비해서 현장에서 선배들과 합을, 감독님의 디렉팅에 맞춰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쟁쟁한 세 배우를 모은 이는 조의석. 지난 2013년 영화 ‘감시자들’로 550만 관객을 동원, 실력을 인정받은 감독이다.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부담감에 10kg이 빠졌다는 조의석 감독은 “‘감시자들’이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행복하면서도 부담스러웠다. ‘감시자들’은 원작이 있었는데 이번엔 아니라 다른 느낌일 거다. 저만의 색깔을 넣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특히 캐릭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마스터’의 첫 번째 강점이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의 출연이라면 두 번째 강점은 볼거리다. ‘마스터’는 서울 도심과 필리핀을 오가는 대규모 로케이션 촬영으로 진행됐다. 물론 화려한 볼거리 뒤에는 험난한 과정이 숨어있었다. 특히 필리핀 마닐라에서 촬영이 그랬다. 조의석 감독은 “사전 준비를 5개월 정도 했고 필리핀 현지 스태프와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고생을 많이 했다. 게다가 날씨가 오락가락한 데다 온도가 35도~40도 정도였다. 스태프들은 몇 명은 실려 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병헌도 거들었다. 이병헌은 “지금은 추억이지만, 고생했던 생각이 많이 난다. 특히 그중에서 가장 고생한 건 냄새다.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냄새가 났는데 견디는 게 힘들었다. 하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아침, 점심을 거기서 먹었다. 바로 옆에 돼지 도살장이 있고 바닥에는 돼지 피가 고여 있고 습도, 온도 때문에 부패도 빨리 됐다. 다들 마스크 쓰고 촬영했다”고 말했다.

한류스타 김우빈은 조금 다른 고충을 겪었다. 바로 뜨거운 현지 인기 때문. 김우빈은 “수월하게 촬영했다”며 이를 부정했지만, 강동원은 “둘이 어디 놀러 다니면 너무 많이 알아보니까 피곤하더라. 나중에는 제가 사진 찍으면 안된다고 막아주고 그랬다. 저는 당연히 모르고, 제 근처에서 우빈이를 몰래 찍어서 몰래 찍으면 안된다고 했다”고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하지만 이들 중 가장 고됐던 이는 세 사람 중 회차도, 액션신도 가장 많았던 강동원. 역할을 위해서 찌운 살이 다시 빠졌을 정도로 힘든 촬영이 이어졌다. 강동원은 “액션 찍는데 몸은 열에 나고 찬물 먹으면 배탈이 나고, 계속 반복이었다. 3일 촬영 끝나고 나면 하루는 아프고 그랬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강동원은 카체이싱 촬영 도중 유리 조각이 목에 박히는 대형 사고를 당했다.

강동원은 “지금은 메이크업으로 메꿨다. 목에 유리가 박혀서 얼굴 전체에 피가 다 났다. 그래도 럭키였다. 제일 큰 파편은 피했다. 감독님이 제일 먼저 모니터로 보고 왔는데 그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다. 절망에 가까운 얼굴로 바뀌더니 배우 다쳤다고 소리를 지르더라. 그때 사람들이 뛰어왔다. 그냥 그랬다”며 밝혔다.

하지만 이병헌은 “지금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되게 위험했다. 길쭉한 유리가 목에 박혔다. 강동원이 만능스포츠맨이고 상남자인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 유리를 또 자기가 뺐다더라. 근데 병원 갔다 와서 강동원이 ‘어떡하지?’ 이래서 나는 이 예쁜 얼굴을 다쳐서 그렇구나 하고 걱정했다. 근데 며칠 동안 술을 마시지 말래서 그런 거였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강동원이 다친 날 하늘이 무너진 줄 알았다는 김우빈은 “그날도 술을 드시긴 했다”고 농을 던져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화기애애했던 이날 제작보고회 분위기는 촬영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강동원은 “필리핀에서 거의 합숙 생활을 했다. 재밌었다. 쉬는 날은 같이 수영 내기, 농구 내기도 했다. 김우빈이랑 장난으로 팀 짜서 YG(강동원 소속사) 대 싸이더스(김우빈 소속사)로 내기했다. 저희는 나잇대가 비슷해서 그렇게 운동하고 했고, 이병헌은 술도 사주고 밥도 사주고 그랬다”며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마지막은 촬영 내내 강동원과 김우빈에게 든든한 힘이 돼줬던 이병헌이 마무리했다. 그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인데 이 영화가 다루는 지점들, 어찌 보면 사회를 반영하는 그런 내용의 이야기다. 그걸 해결해가면서 관객들에게 굉장히 큰 카타르시스를 드리려고 의도한 지점도 분명히 있다. 힘든 현실이지만 조금이나마 휴식이 될 수 있는 영화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주연의 ‘마스터’는 오는 12월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