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STX조선 회생계획안 인가..경영정상화 '희망'

기사입력 : 2016년11월11일 16:42

최종수정 : 2016년11월11일 16:42

채권 92% 출자전환 및 감자..M&A 등 구조조정 탄력 기대

[뉴스핌=조인영 기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인 STX조선이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으면서 회생을 위한 발판 마련에 성공했다.

서울중앙지방법법 파산3부(수석부장판사 김정만)는 11일 오후 2시 서울법원종합청사 3별관에서 2·3회 관계인 집회를 열고, 회생담보권자와 회생채권자로부터 89.1%, 66.9%의 동의를 받아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STX조선해양 진해 조선소<사진=STX조선해양>

회사가 밝힌 회생담보권 규모는 1조1485억원이며, 회생채권 규모는 7조4709억원이다. 이 중 상거래채권 92%를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8%는 현금으로 변제하기로 했다. 현금변제 금액 중 500만원까지는 내년에 전액변제하며, 500만원 초과 금액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나눠 갚기로 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10대 1로, 기타 소액주주는 2대 1로 주식병합(감자)을 실시할 예정이다.

출자전환의 경우 채권액 2500원을 액면가 2500원의 보통주 1주로 발행한 뒤 50대 1로 주식병합(감자)할 예정으로, 최종적으로 채권단 500대 1, 일반주주 100대 1의 감자가 실시된다.

조사위원인 한영회계법인은 계속기업가치가 1조2604억원, 청산가치는 9185억원으로 청산 시보다 계속기업이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회생담보권 및 회생채권 변제율은 각각 40.19%, 5.51%로 정산시 회생담보권 및 회생채권 배당률인 38.50%, 3.71% 보다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영업흑자는 5년 뒤인 2021년부터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장윤근 STX조선 관리인은 수주계획에 대해 "내년 6월까지 9000톤 수준의 물량이 있다. 인가를 받게 된 후 내년부터는 나아질 것"이라며 "LNG선과 LPG선을 위주로 하겠다"고 말했다.

회생계획안 인가로 M&A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STX조선은 손자회사인 STX프랑스와 패키지 매각을 추진중이다. 예비입찰엔 DCNS를 비롯해 네덜란드 다멘과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등 해외 업체 4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STX프랑스는 유럽 최대 규모 크루즈선 전문 조선업체다.

이 외 행암공장, 사원아파트, R&D센터 매각도 진행한다. 자회사인 고성조선은 선박건조에 활용하고 있는 플로팅독(Floating dock)은 매각할 예정이나 기대하는 시장가액 이상이 어려울 경우 임대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STX조선의 법정관리는 20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 이후 세계 경제 침체에 따른 발주량 감소와 선박가격 30% 하락, 중국 대련 및 유럽 대규모 투자(1조6000억원) 실패에 따른 투자손실 확대에 따른 것이다.

또 저가수주로 인한 영업손실 발생, 선박건조 손실 2조6000억원, 회사채 상환, 금융비용, 지급보증 지급 등 재무적 지출 1조6000억원과 분식회계 등이 영향을 미쳤다.

지속된 영업손실에 STX조선은 자력으로 불황 극복이 어려워지자 2013년 4월 자율협약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3차례 대규모 인력조정을 실시, 3560명이던 직원을 현재 1450명으로 60% 감축했다.

채권단이 STX조선에 4조3878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했음에도 저가 수주 선박 부실 해소에 실패하고 수주 절벽까지 도래하면서 STX조선은 지난 5월 서울중앙지법에 회생관리절차(법정관리)를 신청, 6월 7일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았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