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205] 의자 집어 든 코너 맥그리거 “벨트 2개 싣고 갈 롤스로이스 2대 준비했다”. <사진= AP/뉴시스> |
[UFC 205] 의자 집어 든 코너 맥그리거 “벨트 2개 싣고 갈 롤스로이스 2대 준비했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코너 맥그리거와 에디 알바레즈가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난투극 진전의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8·아일랜드)는 13일(한국시각)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UFC 205 메인이벤트에서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32·미국)와 맞붙는다.
맥그리거는 이번에도 뉴욕 메디슨 스퀘어가든 공식 기자회견장에 10분 늦게 도착했다. 코너 밍크 코트를 걸치고 나타난 맥그리거는 환하게 웃으며 “늦어서 미안하다 내가 좀 바빠서”라며 전혀 미안한 기색 없이 경쾌한 스템을 밟으며 당당하게 들어섰고 경기장에 모여 있던 팬들은 환호로 화답했다.
문제의 행동은 다음에 일어났다. 코너 맥그리거는 위세등등한 모습으로 자기 자리로 돌아가자마자 알바레즈의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집어 다 자신의 페더급 챔피언 벨트 옆에 놓았다.
화가 난 에디 알바레즈는 자신의 벨트를 가지려 다가가며 의자를 코너 맥그리거 쪽으로 밀쳐냈고 코너 맥그리거는 벌떡 일어서 의자를 집어 들며 알바레즈에게 던지는 시늉을 했다.
이에 놀란 다나 화이트 UFC 회장이 이를 저지하며 화가 난 두 선수를 떼어 놓았다. 코너 맥그리거는 네이트 디아즈와도 물병 난투극을 벌여 15만달러(약 1억 6,900만원)의 벌금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코너 맥그리거는 “이번엔 의자로 얼마를 내라고 할까”라며 비아냥 거리기도 했다.
이후 양 선수는 인터뷰를 계속 이어갔고 알바레즈는 코너 맥그리거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코너 맥그리거는 “밖에다 롤스로이스 2대 세워놨다. 한 대당 벨트 하나씩 싣고 갈거다. 알바레즈를 봐라. 그는 늙었고 망가진 물건 같다. 나와 싸운 후 알바레즈는 결코 전과 같은 상태가 되지 못할 것이다”라며 여전한 입담을 과시했다.
다나 화이트 회장이 코너 맥그리거(오른쪽)와 알바레즈를 뗴어 놓는 모습.<사진= 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