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트럼프 승리 이변에 시민들 '깜짝'…"한미동맹 등 안보 공백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민들 "미군 주둔 비용 부담·미군 철수 등 걱정" 한목소리

[뉴스핌=이보람 기자, 오찬미 수습기자]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예상을 뒤엎고 승리하면서 시민들도 '깜짝' 놀랐다는 반응이다. 특히 주한미군 주둔 비용 문제 등 한-미 동맹에 대한 우려가 주된 관심사로 떠올랐다. 

9일 치러진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자가 당선됐다.

9일 미국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텍사스를 포함한 15개 주(州)와 플로리다, 오하이오 등 핵심 승부처에서 승리를 거머쥐면서 사전에 뽑인 선거인단 538명 중 270명을 확보, 백악관에 입성하게 됐다. 

이와 관련, 시민들은 대부분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주한미군 문제 등이 안보 공백으로 이어질 것에 대한 우려감이 공통적이었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동에서 만난 김두원(21·여)씨는 "우리 언론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당선될 확률이 크다고 해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지는 생각도 못했다"고 했다.

서울 서초동에 사는 김모(61·여)씨 역시 "우리나라가 분단국가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국방이 가장 걱정된다"며 "그래도 미국이 세계 질서를 지키는 '세계경찰'을 자처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주한미군을 철수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걱정에는 청소년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강모(19)군은 "미군 주둔에 대한 비용 부담이 커질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고 황모(18)군도 "나중에 군대를 가야해서 그런지 주한미군 철수가 가장 걱정스럽다"고 답했다.

안보 공백뿐 아니라 한미간 무역장벽 발생과 중국과의 외교 등도 우려스럽다는 게 시민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종성(42)씨는 "미국이 중국에도 더 강경하게 나올 것이고 세계는 평화와 정반대로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예상치 못한 트럼프의 당선으로 주식·채권 등 금융시장에도 충격파가 전해지며 투자자들 역시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모(30)씨는 "트럼프가 개표 초반에는 선전하더라도 결국은 힐러리가 당선 될 것으로 생각해 인버스 펀드(지수 수익률이 떨어질 수록 이익을 보는 펀드)에 넣었던 일부 자금을 뺐는데 시장이 폭락해 오히려 손실이 생겼다"며 "문제는 앞으로도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 지 예상이 안돼 어디에 투자를 해야 할 지 혼란스럽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연내 금리인상 우려와 이로 인한 국내 영향 등이 시민들의 걱정거리로 떠올랐다. 

물론 이런 상황에서도 트럼프의 승리를 예견한 시민도 있었다. 강혜수(45·여)씨는 "이미 민주당이 집권한 지 8년이 된 만큼 정권이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미국의 작은 매체들이 트럼프 승리를 예견한 곳도 있었다"고 풀이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힐튼호텔에서 "부강한 미국,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을 실현하겠다"고 대통령 수락 연설을 했다. 트럼프는 향후 공식 당선 발표가 이뤄지면 대통령 인수위원회 등을 구성하고  오는 2017년 1월 취임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