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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승리 이변에 시민들 '깜짝'…"한미동맹 등 안보 공백 우려"

기사입력 : 2016년11월09일 18:35

최종수정 : 2016년11월09일 18:49

시민들 "미군 주둔 비용 부담·미군 철수 등 걱정" 한목소리

[뉴스핌=이보람 기자, 오찬미 수습기자]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예상을 뒤엎고 승리하면서 시민들도 '깜짝' 놀랐다는 반응이다. 특히 주한미군 주둔 비용 문제 등 한-미 동맹에 대한 우려가 주된 관심사로 떠올랐다. 

9일 치러진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자가 당선됐다.

9일 미국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텍사스를 포함한 15개 주(州)와 플로리다, 오하이오 등 핵심 승부처에서 승리를 거머쥐면서 사전에 뽑인 선거인단 538명 중 270명을 확보, 백악관에 입성하게 됐다. 

이와 관련, 시민들은 대부분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주한미군 문제 등이 안보 공백으로 이어질 것에 대한 우려감이 공통적이었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동에서 만난 김두원(21·여)씨는 "우리 언론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당선될 확률이 크다고 해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지는 생각도 못했다"고 했다.

서울 서초동에 사는 김모(61·여)씨 역시 "우리나라가 분단국가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국방이 가장 걱정된다"며 "그래도 미국이 세계 질서를 지키는 '세계경찰'을 자처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주한미군을 철수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걱정에는 청소년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강모(19)군은 "미군 주둔에 대한 비용 부담이 커질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고 황모(18)군도 "나중에 군대를 가야해서 그런지 주한미군 철수가 가장 걱정스럽다"고 답했다.

안보 공백뿐 아니라 한미간 무역장벽 발생과 중국과의 외교 등도 우려스럽다는 게 시민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종성(42)씨는 "미국이 중국에도 더 강경하게 나올 것이고 세계는 평화와 정반대로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예상치 못한 트럼프의 당선으로 주식·채권 등 금융시장에도 충격파가 전해지며 투자자들 역시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모(30)씨는 "트럼프가 개표 초반에는 선전하더라도 결국은 힐러리가 당선 될 것으로 생각해 인버스 펀드(지수 수익률이 떨어질 수록 이익을 보는 펀드)에 넣었던 일부 자금을 뺐는데 시장이 폭락해 오히려 손실이 생겼다"며 "문제는 앞으로도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 지 예상이 안돼 어디에 투자를 해야 할 지 혼란스럽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연내 금리인상 우려와 이로 인한 국내 영향 등이 시민들의 걱정거리로 떠올랐다. 

물론 이런 상황에서도 트럼프의 승리를 예견한 시민도 있었다. 강혜수(45·여)씨는 "이미 민주당이 집권한 지 8년이 된 만큼 정권이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미국의 작은 매체들이 트럼프 승리를 예견한 곳도 있었다"고 풀이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힐튼호텔에서 "부강한 미국,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을 실현하겠다"고 대통령 수락 연설을 했다. 트럼프는 향후 공식 당선 발표가 이뤄지면 대통령 인수위원회 등을 구성하고  오는 2017년 1월 취임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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